이제는 '최고령' 김호철 감독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여자프로배구 / 화성/이가현 / 2022-12-02 18: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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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29일 페퍼저축은행을 이끌던 김형실 감독은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김형실 감독은 “1라운드가 끝날 때부터 고민이 많았다. IBK기업은행 전에 패하면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성적에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전한 바 있다.

김호철, 김형실 감독은 같은 중 고등학교에 이어 한양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어린 시절을 함께 한 만큼 그들의 사이는 각별했다. 김호철 감독은 “우리와의 경기 이후 결심하셨다고 해서 괜히 죄송했다. 승부가 나는 경기이기에 더욱 아쉬웠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연세가 있으심에도 한국 배구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배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많으신데 마음고생을 많이 하신 것 같다”라며 아쉬운 마음도 비췄다.

김호철 감독은 “다음 타자는 ‘나’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내가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고령 감독으로서 본보기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라며 누구보다 큰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복귀 이후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흥국생명과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홈에서 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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