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시즌 첫 연승 이끈 안혜진 “잘하고 싶고, 잘해야 한다”

여자프로배구 / 대전/박혜성 / 2022-12-04 06: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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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잘하고 싶었고, 잘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GS칼텍스 안혜진이 3일 대전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세트스코어 3-1(25-15, 18-25, 26-24, 25-13)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로 나선 안혜진은 GS칼텍스 공격진을 고루 사용하면서 진두지휘했고 본인도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안혜진은 “연승을 이어가는 데 고비가 될 수도 있었지만 버티고 이겨내서 기분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상대팀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GS칼텍스에 좋은 소식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 있는 엘리자벳의 공백이었다.

안혜진은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하면 수비나 플레이가 빨라진다. 솔직히 부담스럽긴 했는데 우리 할 것만 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우리 것만 하려고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비시즌 동안 수술을 받은 안혜진은 시즌 시작 이후에도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혼자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7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가장 힘든 시즌인 것 같다. 비시즌 동안 수술도 하고 국가대표팀에서도 부상으로 중간에 나왔다. 시즌 시작하고는 팀 성적도 좋지 않았고 ‘과연 내가 들어가서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공격수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서 고맙다”라고 말한 안혜진인다.

안혜진은 2022-2023시즌 시작 전 구단의 큰 기대를 받으며 3년 총액 8억 4천만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만큼 책임감도 더 느끼게 된 안혜진이다. “개인적으로 잘하고 싶었고, 잘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부담이 되지만 부담을 가지면 더 안 되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흥국생명전에 이어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도 풀세트를 소화하며 팀을 2연승으로 이끈 안혜진은 오는 8일 홈에서 현대건설과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워낙 높이가 있고 공격수들도 너무 좋다. 그래도 홈경기인 만큼 강한 서브를 통해 리시브를 흔들고 그거에 맞춰 블로킹과 수비를 통해 공격적으로 한다면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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