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케이타의 거취는? 후인정 감독 “확정된 건 없다”[CH3]
- 남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2-04-09 18:52:11
“아직 확정된 건 없다.”
KB손해보험이 창단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대한항공에 가로막혔다.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거쳤다. KB손해보험은 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2-3(22-25, 25-22, 26-24, 19-25, 23-21)으로 패했다. 챔피언결정전 1승2패를 기록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그래도 의미있는 행보였다. 정규리그 2위로 팀 창단 후 최고 성적을 냈고,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5세트 21-21 이후 케이타 공격이 불발되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케이타는 이날 역대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빈 슈미트가 삼성화재 시절 2010-2011시즌 기록한 53득점을 뛰어넘어 57득점을 기록했다.
케이타는 경기 종료 후 코트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케이타 선수도 우승을 하고 싶었고, 선수들에게 우승을 안겨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본인이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면서 “충분히 잘 해줬다. 선수들도 알고 있기에 자책하지 말라고 했다. 케이타가 이만큼 해줬기 때문에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케이타는 한국에서 두 시즌을 마쳤다. 이후 거취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이에 후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 끝나고 일주일의 시간이 있다. 그 안에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케이타랑 같이 가려고 노력할 거다”며 의지를 보였다.
케이타가 다가오는 시즌에도 V-리그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