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에 만족하지 않는 김상우 감독 “아직 경기 더 남았다” [도드람컵]

남자프로배구 / 순천/박혜성 / 2022-08-22 18: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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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죠.”

삼성화재가 22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이 주관하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국군체육부대와 예선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20)으로 승리하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선수 시절 삼성화재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던 김상우 감독이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삼성화재에서 첫 승전보를 알렸다. “감회가 새롭다. 선수로 있던 시절과 달리 지금은 감독의 입장에서 파란색 옷을 입고 있는 게 어색하다. 삼성화재가 다시 예전과 같은 강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삼성화재는 경기는 승리했지만 1세트 중반 선발로 출전했던 정수용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김상우 감독은 “며칠 전부터 종아리가 뭉치는 느낌이 든다고 했었다. 내일 초음파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정수용 대신 출전한 홍민기가 15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보여주며 한시름 돌릴 수 있게 됐다.

군 전역 이후 오랜만에 프로팀에서 비시즌을 보낸 세터 노재욱도 안정적인 토스를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상우 감독은 노재욱에 대해 “전체적인 경기 운영은 좋았다. 하지만 보완해야 될 점도 많았다. 이제 첫 경기고 더 중요한 경기들이 많으니 점차 나아질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삼성화재는 비시즌 동안 우리카드와 5:4 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하며 선수들 간의 호흡 문제도 제기됐다. 하지만 그런 걱정을 경기력으로 말끔하게 지웠다. “하현용과 이상욱은 선발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호건은 선발로 뛰지는 않았지만 서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류윤식도 팀이 흔들릴 때 들어가 팀을 다잡아줬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김상우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아직 경기가 더 남았다. 베테랑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이 잘 융화돼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홍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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