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장아성, 셧아웃 승리 견인하다 [고성대회]
- 아마배구 / 고성/김하림 기자 / 2022-07-01 18:43:38
코트 위에 다시 선 장아성이 팀에게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충남대는 1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경희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0)으로 승리하며 대회 첫 승을 따냈다.
충남대 장아성(2학년, 186cm, WS)은 이번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팀 내 최다 득점인 13점을 올렸고, 리시브에서도 33%의 효율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당시 허리디스크로 인해 결장한 경기가 많았다. 물리치료와 주사치료를 꾸준히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장아성은 이번 대회에서 훨훨 날았다.
장아성은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돼서 컨디션을 다 끌어올리지 못해 아쉽다. 일주일만 준비하고 와서 감각이 많이 없는데 동료들이 도와줘서 경기를 재밌게 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값진 셧아웃 승리를 따낸 장아성은 “셧아웃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 이번 경기에서 안 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옆에서 동료들이 더 잘해줘서 더욱 값진 승리를 얻은 것 같다”라고 웃었다.
승리를 따냈지만, 본인 경기력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아성은 “범실이 많았다. 그리고 팀에서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있는데 잘 지키지 못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잘된 부분도 있었다. “파이팅을 제일 열심히 해서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었다. 공격도 중요한 상황마다 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충남대는 작년보다 한층 더 끈끈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지난 중부대 경기에서 비록 패했지만, 5세트까지 가면서 치열한 접전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도 경희대의 공격을 끈질기게 걷어 올리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장아성은 “상대 블로킹을 보고 수비 자리를 잡는 훈련을 많이 했는데, 덕분이 수비를 더 강화할 수 있었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자신감이 붙은 장아성.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작년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면 올해는 아니다. 코트에서 밝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고 편하게 하다 보니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라며 “원래 하던 대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 올거라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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