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졌다 충남대’ 높이로 조선대 제압하고 연승 행진 [고성대회]

아마배구 / 고성/김하림 기자 / 2022-07-02 18: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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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가 달라졌다. 한 층 높아진 블로킹 벽으로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충남대는 2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조선대와 예선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23)으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이번 경기에만 충남대는 12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높은 벽 중앙에는 김진영(1학년, 195cm, MB)이 자리했다. 혼자서 8개의 블로킹을 자리했고 양 팀 최다 득점인 13점을 올렸다. 김승현(3학년, 185cm, WS)과 장아성(2학년, 186cm, WS)이 각각 10점으로 지원 사격에 성공했다.

반면 조선대는 김인영(3학년, 187cm, WS)이 11점을 올렸으나 성공률은 32%로 주춤했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범실에 스스로 발목이 잡히면서 패하고 말았다.

1세트 충남대가 분위기를 잡았다.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지만, 상대의 강서브에 잠시 주춤하며 12-1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충남대가 리드를 잡은 채 점수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세트 후반으로 흐르자 충남대가 집중력을 다시 한번 발휘했고 연속 득점을 가져왔다. 20-18 먼저 20점에 도달한 충남대는 마지막까지 점수 간격을 유지한 채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조선대가 초반 분위기를 잡는 데 성공하며 6-3,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충남대의 높이가 살아났다.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고 7-7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김승현의 서브 득점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중반 기세는 조선대가 상당했다. 하지만 20점을 넘어서자 조선대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범실이 잦아지면서 상대에게 점수를 내줬고,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2세트마저 충남대가 가져왔다.

3세트는 1세트와 비슷한 전개로 흘러갔다. 충남대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높이로 경기를 풀어갔다.

20점 이후는 한 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펼쳐지던 순간, 조선대의 뼈아픈 범실이 나왔고 충남대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마지막 득점도 블로킹으로 쌓은 충남대는 셧아웃으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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