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러들지마" 단호했던 김호철 감독의 서브 승부수[벤치명암]

여자프로배구 / 화성/이가현 / 2022-11-27 18: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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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블로킹 12-5로 우위를 점하며 연승을 이어간다.

IBK기업은행은 22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4, 22-25, 25-13)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호철 감독은 “전반적으로 리듬이 많이 떨어졌다. 답답한 경기를 했다.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승리에도 아쉬움을 전했다.

이번 경기 역시 스타팅으로 김희진이 자리했다. 김호철 감독은 “(김)희진이는 상대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다. 그 부담감을 세터들이 잘 이용해야 한다”라며 ‘김희진 효과’를 언급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경기 역시 12개의 블로킹으로 중앙 활약이 좋았다. 김호철 감독은 “3세트 집중력이 흐뜨러지면서 수비나 블로킹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김수지, 김현정, 최정민이 중앙을 잘 지켰기에 (신)연경이가 좋은 수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홈경기 첫 승리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서브 범실이 23개로 많았지만 김 감독은 단호했다. “범실로 움츠러들지 말고 자신의 서브를 하라고 했다. 서브가 승부수였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호철 감독은 경기 중반 신인 세터 김윤우를 투입했다. 이에 “(김)하경이가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너무 많이 생각해서 스스로 혼선이 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정을 위해 교체했다. 김윤우가 투입돼서 잘해주고 있지만 (김)하경이가 스스로 극복해야한다”라며 힘줘 말했다.

경기 후 김형실 감독은 “감독으로서 할 말이 없다. 해야할 것을 못 했다. 엉뚱한 흐름으로 가져갔다”라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어 “상대는 우리를 보고 판단하는데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개인기 식으로 가다 보니 패했다. 연습 때는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경기만 오면 나오지 않는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김형실 감독은 세터 이현으로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어떤 부분을 강조했을까. 김 감독은 “토스가 느리긴 하지만 안정된 선수다.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투입했다. 이어 (이)고은이가 밖에서 경기 안 흐름을 보길 원했다”라며 투입 이유를 설명했다.

3세트를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흔들리는 리시브 탓에 역부족었다. 이에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데 못했다. (김)사랑이도 토스가 빠르나 그것으로는 안정된 플레이를 할 수 없다”라며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_화성/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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