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국, 믿고 기다릴 것” 명세터 출신 권영민 감독의 믿음 [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수원/안도연 / 2022-12-23 18: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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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터였기에 더 아무 말도 안 한다. 분명히 김광국도 아쉬웠던 걸 알고 있고, 자책할 거다. 어린 나이도 아니다. 젊은 세터들보다 많이 자책했을 거다. 여기에 더 얘기하면 안 될 거 같아서 믿고 기다릴 거다. 잘할 거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이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양 팀의 2라운드 맞대결은 5세트 접전이 이어졌다. 세트스코어 3-2(25-22, 25-27, 25-17, 16-14)로 한국전력이 이겼다. 공격(56-57)과 서브(7-7)는 비슷한 수치였으나 범실 차이가 컸다. 현대캐피탈이 32개, 한국전력이 23개로 9개 차이다.

한국전력은 6승 9패, 승점 19점으로 5위다. 최근 5연패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지난 20일 삼성화재와의 맞대결마저 패하며 연패가 이어지고 있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블로킹 3개, 서브 3개를 포함한 22점을 올렸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맹활약했지만, 패배를 막긴 어려웠다.

현대캐피탈은 10승 5패, 승점 3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18일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허수봉, 오레올 카메호(등록명 오레올), 전광인이 각각 18점, 13점, 10점을 올리며 삼각편대가 활약했지만, 패했다. 블로킹(6-11)에서 밀리며 공격에서 확실한 활로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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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날씨가 추우면 몸 푸는 데 영향이 있는지.
실내 경기라 상관이 없다. 내 마음이 춥다.

Q. 타이스는 아포짓으로 출전하는지.
아니다. 김광국이 부담을 느껴서 박철우를 아포짓에 투입하고, 타이스와 서재덕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할 예정이다.

Q. 지난 경기 후 김광국에 대한 아쉬움이 보였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일단 괜찮다고 했다. 김광국이 자책을 많이 했을 거고, 많이 힘들었을 거다. 별다른 말은 안 했고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교체해줄 세터가 없기에 믿고 해야 한다. 교체 자원이 없다고 해서 포기하면 안 되고 잘할 거라고 믿고 준비했다.

Q. 사령탑이 명세터 출신인데 해준 말이 있는지.
내가 세터였기에 더 아무 말도 안 한다. 분명히 김광국도 아쉬웠던 걸 알고 있고, 자책할 거다. 어린 나이도 아니다. 젊은 세터들보다 많이 자책했을 거다. 여기에 더 얘기하면 안 될 거 같아서 믿고 기다릴 거다. 이날 잘할 거다.

Q.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선 연승 중에 만나 이겼고, 지금은 연패 중에 만나는데 어떤지.
현대캐피탈을 만나서라기보다 지금 5연패 중이고, 연패를 끊는 거에 대한 부담이 선수들에게 있다. 이 부분이 코트 안에서 좋게 작용해서 활발히 움직여야 한다. 부담 때문에 실력이 안 나올까 걱정이다. 선수들도 나도 말 안 해도 간절하다.

AWAY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심리적인 부분을 신경 썼다. 큰 문제는 없다.

Q. 이현승의 선발 여부는.
선발로 나선다. 계속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이날도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다.

Q. 이현승을 칭찬하자면.
생각보다 빠르게 주전 경쟁에서 차고 올라왔다. 승부욕이 생각보다 더 강하기에 기습적으로 앞서 나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경기의 승부처는 어디가 될지.
블로킹과 서브에서 승부가 갈릴 거다. 우리 팀이 좋은 경기력이 나왔을 때가 두 자릿수 블로킹이 나왔을 때다.

Q. 오레올이 지난 대한항공 경기에서 부진했는데 컨디션은 어떤지.
큰 문제는 없는데 지금 대한항공에서 오레올 방어를 잘하고 있다. 반면에 우리가 대한항공의 링컨과 임동혁을 잘 못 막는다. 이게 가장 큰 문제다. 지난 경기의 전체적인 패인이다.

Q. 연승 때 보면 전광인이 점유율이 높았는데 지금 상황과는 다르다.
일단 전반적으로 리시브에서 흔들렸고,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또한 우리의 장기인 블로킹에서 두 자릿수가 나오지 않았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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