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달린 차상현 감독 “고비 넘길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벤치명암]

여자프로배구 / 대전/박혜성 / 2022-12-03 18: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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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고비를 넘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GS칼텍스가 3일 대전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5, 18-25, 26-24, 25-13)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GS칼텍스지만 흥국생명에 이어 KGC인삼공사에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순위도 6위에서 4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추격에 나서게 된 GS칼텍스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1세트 이후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고비를 넘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승점 3점을 챙겨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차상현 감독은 컵대회까지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하던 문지윤을 미들블로커로 기용하는 변화를 줬다. “현재 아웃사이드 히터 쪽 공격 성공률이 떨어진다. 그래서 문지윤이 미들블로커에서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당분간은 미들블로커에서 경험 쌓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차상현 감독은 세터 안혜진이 경기 중간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끝까지 믿고 교체 없이 기용했다. 이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흔들린다고 빼면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 능력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믿고 기다렸다”라고 밝혔다.

2연승을 달리게 된 GS칼텍스의 다음 경기 상대는 현대건설이다. 차상현 감독은 “현대건설과 경기할 때가 제일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높은 블로킹을 갖고 있고 공격, 리시브, 토스 3박자가 좋은 팀이다. 그래도 부담 없이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싸워준 경기였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고희진 감독은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의 빈자리를 이예솔이 채우길 기대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이선우와 교체를 진행했다.

교체로 들어간 이선우는 14점을 올리며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선우가 공격력이 있는 선수라 기대했다. 초반에는 리듬이 좋았지만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본인도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훈련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고희진 감독은 “모든 경기는 좋은 계기가 돼야 한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좋은 모습도 많이 보였고 엘리자벳이 돌아오더라도 쓸 수 있는 다양한 전술을 생각할 수 있었다”라고 전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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