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성아, KB손해보험전은 너의 날이다" [PO]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이정원 / 2022-04-03 18: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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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인정 감독 "케이타가 케이타 할 거라 기대"


"오재성 선수가 어제(2일) 생일이었습니다. 오늘 경기가 '너의 날이다'이라고 말해줬어요."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은 지난 1일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3-1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창단 후 처음으로 봄배구 승리를 챙겼다. 이제 KB손해보험전 승리와 함께 창단 첫 챔프전 진출을 꿈꾼다.

KB손해보험도 한국전력과 마찬가지로 창단 첫 챔프전 진출을 노린다.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어느 정도의 활약을 펼쳐주냐가 관건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전력이 5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전에서 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또한 올 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3판 2선승이 아닌 단판 승부로 펼쳐지기에 어떤 팀이 승부처에서 집중력, 끈기를 발휘할지 기대를 모은다.

AWAY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정규리그에서 KB손해보험에 강했다.
우리카드에 6전 6패였음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이겼다. 포스트시즌에는 승패를 가늠할 수 없다. 즐겁게, 신나게 하는 게 중요하다.

Q.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의정부에서 치렀다. 다시 치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지.
나는 선수들을 믿었다.

Q. 오재성 선수가 준플레이오프에서 흔들렸다. 해준 이야기가 있다면.
어제(2일) 오재성 선수 생일이었다. 오재성 선수에게 '내일은 네 날'이라고 해줬다. 오재성과 다우디 (오켈로)가 해줄 거라 생각했다. 선수를 믿는 게 감독의 신념이다.

Q. 준플레이오프 끝나고 선수들에게 해준 이야기가 있다면.
가족들 품에 돌아가서 기쁨을 나누라고 했다. 이제는 다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KB손해보험전을 준비해야 한다.

Q. 단판 승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없는지.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았던 경기가 6라운드 KB손해보험전이었다. 그 고비를 잘 넘겼기에 준플레이오프 경기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

Q. 케이타 대비는.
포메이션에 변경을 줬다. 승부수를 띄워보려 한다. 그게 통한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철우라든지, 백업 선수들이 잘 해줄 거라 본다. 오늘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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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준플레이오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정규리그 때도 그렇고, 한국전력은 범실이 적은 팀이다. 반면 우리카드는 범실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어렵게 했다. 우리는 한국전력보다 범실을 적게 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경기할 수 있다. 단판 승부는 아무도 모른다. 그날의 운, 팀마다 선수 컨디션도 중요하다. 단판은 어느 팀이 이긴다고 장담 못한다.

Q. 부임하자마자 포스트시즌인데 떨리지 않는지.
긴장이 많이 된다. 떨린다. 벅차기도 하다. 좋은 떨림이고, 좋은 긴장감인 것 같다. 선수 때보다 더 떨린다. 뛰는 게 나을 것 같다(웃음).

Q. 케이타를 중심으로 풀어갈 것 같은데,
일단은 실력차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어느 팀이 간절한지, 그리고 어느 팀이 승리에 목말라 있는지 그 싸움이다.

Q. 올 시즌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로 이뤄진다. 유리하다고 보는지.
일단은 다른 팀도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팀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최고의 용병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오늘도 케이타가 케이타 할 거라 본다. 케이타는 컨디션이 항상 좋다. 어제(2일) 연습 때도 몸 상태는 최상이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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