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서현일의 다짐 “목표는 리그 우승뿐입니다”

아마배구 / 인천/김하림 기자 / 2022-04-16 18: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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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이 할 수 있는 패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는 27일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개막에 앞서 각 대학은 연습 경기를 통해 한 창 실전 감각을 올리고 있다. 한편 16일, 인하대학교 체육관에선 인하대와 한양대가 연습 경기를 가졌다. 두 팀은 조가 달라 리그에선 만나지 않는다.

인하대는 2021-2022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당시 홍동선이 현대캐피탈로 떠났다. 198cm 장신 윙스파이커였기에 인하대 전력에 있어선 왼쪽 날개의 높이가 낮아졌다. 그 자리에는 3학년 최여름(192cm, WS)과 함께 신입생 서현일(188cm, WS)과 이재현(190cm, WS), 세 명의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신입생 두 명이 왼쪽 날개를 맡았다. 특히 서현일은 수성고 재학 당시 ‘수성천하’를 이끌었던 장본인이었다. 8연승 대회 우승에, 47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대학 리그를 졉한 서현일. 그는 “고등학교랑 다른 것도 많고 힘도 차이나 새롭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하대 최천식 감독은 “뽑고 싶은 선수를 다 뽑아서 몇 년 만에 가장 만족스러운 신입생 선수진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서현일은 승부욕이 정말 세다. 어떻게든 이기려고 하고, 신입생이지만 인하대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단단하게 잡아줄 선수로 기대된다”라며 기대감도 보여줬다.

4세트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서현일은 대부분의 시간을 코트에서 보냈다. 경기 후 만난 서현일은 “경기력은 100% 나오지 못했다. 리시브랑 수비가 괜찮아져서 공격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출전 기회를 받은 그는 “뛰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만큼 더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본인을 제외한 나머지 신입생은 모두 남성고 출신이다. 고등학교 당시 매번 상대 코트에서 만났던 라이벌을 동료로 만났다. 서현일은 “상대편일 때는 어떻게든 이겨야하지 하고 물어뜯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지금은 어차피 가족이도 얘들도 다 가족처럼 잘해줘서 재밌게 생활하고 있다”라고 했다.

오는 29일 인하대는 충남대와 첫 경기를 가진다. 서현일의 목표는 오로지 리그 우승이라고. 그는 “1학년인 만큼 형들이랑 더 잘할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고 패기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서현일은 “열심히 노력해서 리그 우승해 보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인천/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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