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카이넨 감독의 유일한 관심사 "우리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 [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인천/김희수 / 2022-12-15 18: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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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5연승 사냥에 나선다. 한국전력은 중위권 혼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0승 2패(승점 31)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대한항공은 현재 4연승 중이다. 반면 6승 7패(승점 18)로 5위에 올라 있는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져 있다. 정반대의 흐름을 타고 있는 팀들 간의 만남이다. 지난 1, 2라운드 맞대결은 모두 대한항공이 승리를 차지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직전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범실 관리(24-17)와 블로킹(9-10)에서 모두 밀렸지만, 강력한 공격력과 서브를 앞세워서 경기를 간단하게 풀었다. 선발 출전한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27.27%의 공격 성공률에 그쳤지만, 임동혁이 66.67%의 공격 성공률과 함께 18점을 터뜨리며 링컨의 부진을 만회했다. 김민재 역시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10점을 올렸다. 2세트의 길어진 듀스 상황에서 한 수 위의 집중력으로 승리를 쟁취한 것도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이 경기 후 6일의 휴식을 취한 대한항공이 어느 정도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지가 관건이다.

한국전력은 직전 경기에서 OK금융그롭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그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부진이 뼈아팠다. 10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15점(공격 성공률 40%)에 그쳤다. OK금융그룹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1세트에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시키며 36점(공격 성공률 67.44%)을 터뜨린 것과 대조됐다. 신영석이 8개의 블로킹과 함께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리까지는 역부족이었다. 타이스는 한국전력에서 공격은 물론 서브와 블로킹, 리시브까지 많은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다. 무엇보다 타이스의 경기력이 이날 경기의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HOME_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6일의 긴 휴식을 취했다. 득이 됐다고 보나, 실이 됐다고 보나.
지금 우리의 상황에서는 좋다고 생각한다. 마침 휴식이 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번 6일의 휴식은 긴 시즌 중 소중한 재충전의 시간이 됐다고 본다.

Q. 지난 1, 2라운드를 돌아봤을 때 가장 잘 된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긍정적인 부분은 우리가 상대의 서브를 빠르게 끊었다는 점이다. 또 우리의 서브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물론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는 계속해서 나아갈 부분들을 생각하고 있다.

Q. 직전 경기에서 셧아웃으로 잡아낸 상대를 다시 만나게 됐는데.
이긴 뒤의 경기 준비는 당연히 기분이 좋긴 하지만, 그 기분에 젖어 있기 보다는 우리 팀 선수들의 경기력과 기량이 어떻게 해야 성장해야 할지만 고민한다. 경기를 이기면 기분이 좋고 지면 아쉬운 건 당연하다. 그러나 나는 우리의 경기력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에만 집중한다.
 

AWAY_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연패가 이어지고 있다. 어떤 변화를 시도할 것인지.
우선 포메이션에 많은 변화를 줬다. 임성진과 서재덕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투입하고, 타이스를 아포짓으로 기용할 것이다. 박철우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타이스가 목적타를 너무 많이 받고 있다. 리시브 강화를 통해 공격력을 살릴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연습을 길게 하진 못했지만 시도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Q. 바뀐 포메이션이 통하지 않을 시에는 원래의 전술로 복귀할 것인지.
일단 그런 일이 없길 바란다(웃음). 우리 선수들은 능력이 좋다. 또 이 포메이션이 전혀 예정에 없었던 것도 아니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 잘 안 풀리더라도 끝까지 한 번 밀어붙여 보겠다.

Q. 지난 2라운드 대한항공을 상대로 0-3으로 패했다. 어떻게 이날 경기 준비했는지.
상대는 라인업 자체가 워낙 좋다. 강한 것은 인정하고, 우리의 플레이를 잘 하는 것이 관건이다. 서브도 공격적으로 구사하라고 주문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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