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가 선발이면 박은서도 선발’ 자매 매치 예고한 김형실 감독 [프레스룸]

여자프로배구 / 대전/안도연 / 2022-11-24 18: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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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가 경기에 들어가며 전화위복 된 적이 있다. 당시 경기가 끝나고 박은서가 동생하고 붙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만약에 이날 박은지가 선발이면 박은서도 선발로 해보라고 했다.”

페퍼저축은행과 KGC인삼공사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의 활약이 매섭다. 여기에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이 득점력을 더하며 상승세에 시동 걸고 있다. 지난 18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패했지만, 매세트 접전이 이어지며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리베로 최효서 역시 신인이지만 효과적으로 팀에 녹아들고 있다. 점점 조직력을 갖추는 KGC인삼공사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아직까지 승이 없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 염어르헝 마저 무릎을 위해 수술대에 오른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앓으며 가용 인원이 줄고 있다. 또한 FA로 영입한 세터 이고은과 외국인 선수인 니아 리드의 호흡도 정상이 아니다. 성장통을 겪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승리가 간절하다.

 

AWAY_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Q. 1라운드 KGC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땄다. 이날 중점을 두고 준비한 부분이 있는지.
기술적으로는 엘리자벳의 강타 고공 강타에 대한 블로킹 연습을 했고, 긴 공에 대한 리시브, 디그 연습을 했다. 유효 블로킹이 되면 충분히 접전이 될 거다. 엘리자벳의 공격점유율이 높아서 블로킹하는 걸 우선으로 선수들과 얘기하고 연습했다. 지난 1라운드에는 1, 2세트 때 인삼공사가 좋지 못했다. 정상적으로 붙으면 정호영나 박은진의 속공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박은지가 경기에 들어가며 전화위복 된 적이 있다. 당시 경기가 끝나고 박은서가 동생하고 붙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만약에 이날 박은지가 선발이면 박은서도 선발로 해보라고 했다.

 

Q. 연패 중인데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지.
젊고 패기 있는 분위기는 그대로 가져간다. 분위기가 침체되지는 않는데 제일 중요한 건 분위기 반전이 중요하다고 본다. 경기력이나 성적, 부상 여러 가지 여건들은 모두 감독 책임이지만, 어린 선수들이 1승이라도 하면 많이 달라질 수 있는 여건이 있다. 점점 좋아지고 있고 니아 리드와 이고은 호흡도 연습 때 좋았다. 내심 기대한다. 인삼공사가 지난 맞대결에서 저조한 경기를 해서 이번엔 정신 차리고 올라오지 않을까 한다. 결정적일 때 범실이 안 나오게 하고, 고비를 넘긴다면 세트를 이기고 경기를 이기면서 달라질 거 같다. 고비 때 범실이 나오는 부분이 경기력의 한계로 본다. 이때 공격하거나 블로킹할 필요가 있다.

Q. 염어르헝 수술에 대해서는.
수술 후 통화했을 때 잘 됐다고 했다. 일주일 뒤에 퇴원하고 재활하고, 본인이 노력해서 복구해야 한다. 정상인도 수술을 하면 90% 회복이 안 된다. 이걸 안고 극복해 나가며 피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본인도 생각하고 있다. 열심히 하려고 마음 먹고 있다.

Q. 미들블로커로 누가 먼저 출전하는지.
구솔은 아직 연습은 많이 못 해서 서채원이 먼저 들어간다. 만약 서채원이 긴장을 하거나 안 풀리면 교체할 예정이다. 구솔이 구력이 있어 블로킹 타이밍이 좋다.

 

HOME_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Q. 이기는 경기 준비했을 텐데 선수들에게 따로 해준 말이 있는지.
따로 해준 말은 없고 경기에 들어가면 신나게 하자, 즐기면서 하자고 얘기하고 왔다.

Q. 지난 흥국생명전에 소득 있는 경기라고 했는데.
우리가 준비했던 것들이 있다. 약속된 플레이다. 블로킹과 수비에 대한 약속이 잘 지켜졌다. 염혜선도 다양하게 공격을 구상했다. 이런 식으로 경기가 이어진다면 분명히 후반에 갈수록 좋은 경기가 나올 것이다.

Q.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어디일지.
서브다. 상대 리시브가 약한 쪽으로 우리의 좋은 서브가 간다면 상대 세트 플레이가 어렵고, 이에 대한 블로킹이나 수비 위치를 준비했기 때문에 서브가 잘 들어간다면 좋은 경기가 나올 거라고 예상한다.

Q.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고전했는데.
그 당시 경기력이 들쑥날쑥하고 범실도 많았다. 그때와는 다른 경기가 될 거 같다.

Q. 라인업 변화는?
지난 경기와 동일하게 가져간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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