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감독의 바람 “홈 팬들에게 더 많은 승리 안기고 싶어”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대전/김희수 / 2022-12-06 18:19:46
승점 1점 차 접전을 벌이고 있는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이 격돌한다. 결과에 따라 4위 도약까지 노릴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각각 승점 13점, 12점으로 나란히 5, 6위에 자리한 IBK기업은행(4승 7패)과 KGC인삼공사(4승 6패)는 승점 3점 획득 시 승점 15점의 GS칼텍스를 제치고 4위에 오를 수 있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고, 이번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도 풀 세트 접전을 치른 바 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KGC인삼공사는 직전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현대건설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중도 이탈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의 출전이 불발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소영이 40.1%의 공격 점유율을 책임지며 20점을 올렸고, 이선우도 14점을 보탰지만 모마 레티치아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화력을 앞세운 GS칼텍스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엘리자벳의 부재로 인해 블로킹에서도 12-16으로 밀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엘리자벳의 출전 여부와 컨디션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홈에서 1승 4패로 부진하고 있는 부분도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떨쳐내야 하는 KGC인삼공사다.
IBK기업은행은 직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1-3 패배를 당했다. 0-1로 뒤진 채 맞이한 2세트에서 양 팀 합산 80점을 기록하는 초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뒀지만, 이어진 3세트와 4세트 패배로 빛이 바랬다. 특히 김희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18.2%의 공격 성공률로 6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25점을 올린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를 비롯해 표승주, 최정민, 김수지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음에도 아포짓의 득점력 부재를 메꿀 순 없었다. 김희진의 공격 컨디션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만약 김희진의 컨디션이 빠르게 올라올 수 없다면 아포짓 자리에 다른 카드를 고려할 수도 있는 IBK기업은행이다.
HOME_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Q. 엘리자벳은 선발 출전하는지?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날 훈련도 정상 소화했다.
Q. 이선우의 활용 폭을 더 늘릴 계획이 있는지?
이선우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선수 스스로 해나가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앞선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다. 충분히 활용 폭을 늘릴 수 있다.
Q. 홈에서 1승 4패로 유독 약한 모습인데, 심리적 원인이 있는 것인지?
특별한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홈 승률이 저조하지만, 어서 좋은 모습으로 홈 팬들에게 더 많은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다.
Q. 1라운드에 IBK기업은행과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승리를 위한 핵심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IBK기업은행의 공격 템포가 빨라서 블로킹이나 수비 타이밍을 잡는 데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그 타이밍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AWAY_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Q. 라인업에 변동이나 특이사항이 있는지?
없다. 지난 경기와 똑같이 간다.
Q. 김희진이 지난 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는데,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아무래도 부상이 완벽하게 나은 상태는 아니다보니, 본인이 그걸 좀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 경기 내에서도 계속 부상에 대해 의식하고 있는 것 같은데, 경기에 더 집중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Q. 이전 인터뷰에서 김윤우가 투입될 때 안정감이 더해진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준다면?
우리 팀 다른 세터들의 토스는 굉장히 빠르다. 그러나 김윤우는 아직 그 정도의 속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 부분이 단점이 되기도 하지만 공격수들이 공을 충분히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앞으로도 김윤우를 포함한 모든 세터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면서 연습의 성과를 점검해볼 생각이다.
Q.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높이가 좋고, 공격력도 뛰어난 팀이다. 우리가 맞불을 놓는 방식으로 경기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든 효과적인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어서 공격 패턴을 단조롭게 만들고, 단조로워진 패턴을 수비를 통해 기회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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