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첫 승 도전’ 고희진 감독 “부담 없이, 두려움 없이”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대전/김하림 기자 / 2022-11-11 18:19:51
“경기력 회복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부담 없이, 두려움 없이 싸워보겠습니다”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이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내준 이후 3세트부터 투입된 신인 세터 박은지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을 비롯해 박혜민의 공격 활로가 통한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고희진 감독은 염혜선에게 믿음을 건넸다. KGC인삼공사는 아직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홈 팬들 앞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의 질주는 이번 시즌에도 무섭다. 5연승을 달리며 단독선수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나서고 있지만 한 층 더 강해졌다.
하지만 지난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강성형 감독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양효진의 활약이 다소 눈에 띄지 못했다. 7점에 그쳤고 공격 효율은 -5%까지 떨어졌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37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현대건설의 강점을 드러내기 위해선 양효진의 존재감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HOME_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Q. 1위 현대건설을 상대로 경기를 가지는데.
현대건설 대비해서 훈련을 많이 했지만 우리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경기력이 안 나와서 걱정했다. 경기력 회복에 초점을 맞췄고 부담 없이, 두려움 없이 싸워보고 싶다.
Q. 지난 페퍼저축은행 경기 끝나고 염혜선과 특별하게 나눈 이야기가 있다면.
서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혜선이에게 “빨리 리듬을 잡고 중심을 잘 잡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신뢰 관계를 강조하고 이숙자 코치와 함께 열심히 했다.
Q. 박혜민이 리시브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줬는데.
세터와 호흡이 좋았다. 혜민이에게 바라는 건 공격보다는 안정감 있는 수비와 리시브다. 공격까지 잘하면 금상첨화다. 이번 경기에서도 잘 나온다면 좋은 결과 나올 거다.
AWAY_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경기날이 이다현 생일이다. 특별히 해준 말이 있다면.
생일 축하해줬고, 커피 마시고 싶다고 해서 커피 한 잔 사줬다(웃음).
Q. 직전 경기에서 양효진이 부진했는데 어떻게 진단했는지.
세터와 호흡,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었다. 원하는 경기력이 안 나오면서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줬다. 타이밍도 뺏기면서 심리적인 요소도 많이 작용했다. 경기하면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노련하고 경험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잘 헤쳐 나갈 거라 본다.
Q. 선수들에게 한 말이 있다면.
배구에 대한 욕심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연승하면서 못한 것 보다 잘한 게 더 많지만 강하게 말한 이유는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이다. 지금 결과에 만족하고 안주하게 되면 발전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내 욕심이지만 지금보다 승리랑 배구에 욕심을 가지고 하자고 전했다.
Q. KGC인삼공사 역시 높이가 좋은 팀인데.
지난 시즌 패한 팀이다. 높이도 있고 엘리자벳이 합류하면서 더 강해졌다. 휴식일도 짧았던 만큼 체력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높이도 있고 공격력이 있는 팀이지만 수비랑 연결에 약점이 있다고 본다. 서브로 괴롭힌다면 기회가 올 거라 기대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