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이어가는 수장의 바람 “늘 이렇게만” [벤치명암]

여자프로배구 / 대전/김하림 기자 / 2022-12-17 18: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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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흥국생명은 1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12, 25-18, 25-12)로 이겼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21점, 이주아 20점, 김연경이 19점을 올리며 양쪽 날개 뿐만 아니라 중앙에서도 많은 득점을 쌓으며 승리를 챙겼다. 5연승을 기록한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은 “1세트는 늘 그랬듯이 출발이 좋지 못했다. 2세트부터 연경이가 뚫어주면서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았다. 리시브가 잘 돼서 여러 공격이 나올 수 있었다”라고 했다.

경기 전 권순찬 감독이 우려했던 부분이 이날 경기에서도 나타났다. 초반부터 치고 나가야 했지만, 주춤하면서 상대에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에 앞서 권순찬 감독은 “선수들에게 100%를 해야 한다”라고 짧지만 강한 요구사항을 건넸다.

2세트부터 본인들의 경기력을 보여준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에서도 승점 3점을 챙겼다. 특히 중앙에서 이주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70.37%로 굉장했다.

권순찬 감독은 “주아가 이동 공격을 통해 득점을 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아졌고, 코트에서도 모습을 많이 나왔다”라고 칭찬을 건넸다.

또한 주전 세터 김다솔의 활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감독은 “주아도 잘했지만, 다솔이가 주아에게 믿고 잘 올려줬다. 이런 플레이가 나오길 기대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이 올려서 좋은 활약 모습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1세트 보여준 경기력을 마지막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 2세트부터 4세트까지 20점을 넘기지 못하며 고전했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이 29점, 이소영이 12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20-10으로 많았고 블로킹(6-8)과 서브(2-4)에서도 열세했다.

고희진 감독은 2세트부터 갑자기 떨어진 경기력에 대해 집중력을 꼽았다. 고 감독은 “갑자기 떨어져서 상대에게 리드를 당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는 것도 감독 책임이다”라고 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는 이런 경기를 해선 안 된다”라고 짧은 언급을 남기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대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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