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감독대행의 씁쓸한 고민 “좋은 모습으로 끝내고 싶은데...” [프레스룸]

여자프로배구 / 광주/김희수 / 2023-03-14 18: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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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이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중요한 순간마다 페퍼저축은행에 발목을 잡혔던 한국도로공사다.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7위에 위치한 페퍼저축은행(4승 30패, 승점 12)은 당장의 순위가 중요한 팀이 아니다. 매 경기가 새로운 도전이고, 하나의 승리가 새로운 역사다. 주포 니아 리드가 일명 ‘대마 젤리’ 해프닝으로 인해 팀을 떠난 상황,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남은 선수들이 더 똘똘 뭉쳐 마지막까지 승점 추가를 노려야 한다.

3위 한국도로공사(18승 16패, 승점 54)는 봄배구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가 열릴지, 플레이오프로 직행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경기와 17일 GS칼텍스전에서 모두 승점 3점을 챙기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깔끔한 승리를 챙겨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재까지 거둔 4승 중 2승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나왔다. 그러나 두 번의 승리는 모두 김천에서 거둔 승리였고, 광주에서는 승리가 없었다. 과연 이번 시즌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이 기적 같은 승리를 팬들에게 선물할까, 아니면 한국도로공사가 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한 간절함으로 승리를 거머쥘까.


HOME_페퍼저축은행 이경수 감독대행
Q. 서채원의 팔꿈치 상태는 어떤지.
훈련은 두 차례 소화했지만, 아직 통증이 좀 남아 있다. 남은 두 경기는 박연화를 투입하려고 생각 중이다.

Q. 마지막 홈경기다. 어떤 마음이 드는지.
“드디어 끝났구나” 싶다(웃음). 선수들의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좋은 모습으로 끝을 내고 싶지만 힘든 상황이다. 오지영은 오전부터 두통에 시달려서, 경기에 투입할지 고민 중이다. 본인은 출전의지가 있는데 아직 결정은 못 내렸다.

Q. 박사랑의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짚어주는 부분이 있나.
경기 운영도 결국은 공격수가 있어야 짚어줄 수 있는 거라서, 지금은 쉽지 않다. 이번 경기에는 이민서가 선발로 들어가는데, 아무래도 키가 작은 선수니 공격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이한비 위주의 경기 운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AWAY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라인업이나 포지션에 변동이 있나.
선발은 그대로 나온다. 다만 이번 경기는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두려고 한다. 코트에서 가져가야 하는 컨디션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호흡을 더 가다듬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 과도한 긴장 아래서 경기를 하는 몇몇 선수들이 있어서, 그 선수들을 더 편하게 해줄 방법을 찾고 있다.

Q.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는 것이 최선일텐데, 선수들과는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눴나.
그 이야기는 아예 꺼내지도 않는다(웃음). 남은 두 경기 모두 승점 3점을 따야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는 자체가 부담이다. 우리가 잘하면 준플레이오프는 없을 거고, 못하면 준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할 거다.

Q. 상대 팀의 상황이 좋지 않다. 수월한 경기가 될 수도 있지만 느슨한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독이 될 수도 있을텐데.
그런 경기를 많이 봐왔다. 또한 선수들도 경험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준비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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