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우승은 인하대’ 성균관대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올해 3관왕 기록 [U-리그]

아마배구 / 인천/김하림 기자 / 2022-09-26 18: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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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가 올해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인하대는 인천 인하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성균관대와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22, 25-20, 22-25, 15-12)로 이겼다.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와 무안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까지 차지하며 인하대는 올해 유일한 우승팀이 됐다.

인하대는 신호진이 28점, 바야르사이한 20점, 서현일이 12점으로 삼각편대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고, 블로킹도 11-9로 앞섰다.

성균관대는 권태욱이 허리 부상 김태원이 직전 명지대 경기에서 왼쪽 손가락 골절을 입으며 완벽한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다. 대신 나두환이 아웃사이드 히터, 박현빈이 주전 세터로 경기에 나섰다.

성균관대는 오흥대 20점, 에디가 17점을 올렸지만 5세트 후반 집중력이 아쉬웠고, 준우승에 그쳤다.

1세트, 오흥대의 득점으로 성균관대가 선취점을 챙겼다. 세트 초반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했지만, 분위기는 성균관대가 잡았다.

박태성의 세트 플레이에 에디가 속지 않았다. 바야르사이한을 활용한 이후 신호진에게 백어택을 줬지만, 에디가 완벽하게 잡아내면서 8-6으로 점수를 벌렸다.

인하대 범실에 이어 배하준도 신호진의 공격을 잡아내면서 성균관대가 10-6까지 달아났다. 신호진이 터지지 않자 인하대는 확실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며 쫓아가기 바빴다.

분위기를 탄 성균관대는 에디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20-14, 큰 점수 차로 20점 고지에 선착했다. 인하대도 최여름과 바야르사이한이 서브에이스로 맞불을 두면서 끈질기게 따라갔다.

하지만 점수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장하랑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성균관대는 인하대의 서브 범실로 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선취점 역시 성균관대가 따냈다. 신호진의 백어택을 에디가 잡아내고 곧바로 박현빈이 서브에이스를 올리며 2-0으로 앞섰다.

뒤이어 신호진의 범실로 0-3까지 벌어졌지만 인하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성균관대의 공격을 연속으로 잡아내며 순식간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성균관대가 달아나면 인하대가 쫓아가는 양상이 계속됐다.신호진의 행운의 서브 득점으로 8-7 역전, 서원진의 블로킹으로 이번 경기 처음으로 인하대가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에디의 서브 차례 때 연속 득점을 챙기며 13-12로 역전에 성공했고, 인하대의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이후 서로 점수에 리드를 주고 받다 주춤하던 신호진의 백어택이 성공하면서 인하대가 20-18로 앞섰다. 신호진이 에디의 공격을 가로 막으며 23-20, 승부의 쐐기포를 박았다. 인하대가 2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인하대가 2세트 분위기를 3세트에도 이어갔다. 한 점씩 주고 받다 연속 블로킹을 터트리며 6-4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 점차 간격은 계속 이어졌다.

성균관대는 장하랑의 블로킹으로 11-11 동점을 만들며 점수에 균형을 맞췄다. 이후 성균관대는 장하랑의 행운의 서브 득점으로 14-13로 역전, 인하대의 공격 범실로 15-13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곧바로 인하대가 3연속 득점을 챙기며 다시 점수에 리드를 잡았고, 20-18로 점수 간격을 넓혔다. 후반 집중력은 인하대가 앞섰다. 성균관대의 연속 범실이 나온 반면 인하대는 상대 공격을 득점 기회로 만들었다. 결국 인하대가 3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를 뒤집었다.

4세트 치열했다. 세트 중반까지 누구 하나 쉽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이번 세트에 이르러 원포인트 서버로 재미를 봤다. 배순후의 서브가 인하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이를 틈 타 성균관대가 연속 득점을 챙기며 13-12로 역전했다.

이후에도 접전은 계속됐다. 나두환의 서브가 네트를 넘어가면서 득점으로 연결되며 17-14, 성균관대가 먼저 분위기를 탔다. 이후 인하대가 성균관대를 매섭게 추격하며 끝내 20-20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성균관대였다. 오흥대의 서브가 인하대의 리시브를 흔들며 연속 득점을 챙겼고 24-21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세트포인트에서 인하대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승부는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5세트 또 다시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한 점차 간격이 이어지다 에디가 블로킹 득점을 쌓으며 8-6을 만들며 성균관대가 코트 체인지를 만들었다.

10-9, 에디의 강서브가 인하대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배하준이 블로킹 점수를 쌓으며 11-9를 만들었다. 하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성균관대가 연속 범실로 인하대가 12-11로 역전, 5세트 후반 분위기를 잡아냈다. 신호진이 성균관대 공격을 가로 막으며 14-12 매치포인트에 올라갔고, 상대 범실로 끝이나며 인하대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_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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