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고른 활약' 인하대, 경희대 꺾고 조 1위로 본선 진출 [무안대회]
- 아마배구 / 무안/김하림 기자 / 2022-07-23 18:09:51
인하대가 두 대회 연속 조 1위로 4강에 올라갔다.
인하대는 23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경희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7)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신호진(4학년, 186cm, OPP)이 13점, 최여름(3학년, 191cm, WS)과 서현일(1학년, 189cm, WS)이 각각 10점을 올리며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펼쳤고, 고성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조 1위로 4강에 올라섰다.
경희대는 이정민(1학년, 187cm, WS)이 팀 내 최다 득점인 9점을 올렸으나 팀 전체적으로 화력이 아쉬웠다. 성공률이 28%로 저조했고, 매 세트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1세트부터 양 팀 모두 서브로 불을 뿜었다. 인하대는 1세트 서브 5개, 경희대는 3개를 올리며 서로 서브를 주고받았다. 초반 분위기는 경희대가 주도했다. 이정민과 박예찬 서브가 인하대 리시브를 효과적으로 흔들며 점수 차를 넓히는 데 성공했다.
이후 경희대가 20-18로 20점 고지에 선착했지만, 인하대 후반 집중력이 상당했다. 순식간에 20-20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배해찬솔(1학년, 180cm, S)의 서브 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분위기는 인하대가 주도했다. 서브, 블로킹, 공격 가릴 것 없이 남은 득점을 쌓은 인하대가 25-21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인하대가 점수에 주도권을 잡았고, 경기를 치를수록 점수 간격은 더욱 넓혀졌다. 바삐 쫓아가야 했던 경희대는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상대에게 점수를 내줬고, 인하대는 12-7까지 도망갔다.
경희대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끈질기게 점수를 따냈고, 이정민의 강서브 이후 조진석(2학년, 216cm, MB)의 연속 다이렉트 득점으로 17-15까지 쫓아갔다. 추격의 빌미를 잡은 듯했으나 역부족이었다. 20점 넘어서자 인하대의 집중력이 한 번 더 앞섰고, 결국 2세트마저 인하대가 가져갔다.
3세트 팽팽하게 흘러가다 중반에 이르자 인하대가 두 점 차 리드를 잡았다. 14-12, 신호진의 서브가 행운의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점수는 더욱 벌어졌다.
이후에도 인하대의 서브는 멈추지 않았다. 서현일도 서브 득점에 가세했다. 3세트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은 인하대는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바야르사이한(4학년, 197cm, MB)이 공격을 잡아내면서 인하대가 매치포인트에 올라섰다. 25-17로 인하대가 3세트까지 가져오면서 조 1위로 본선에 올라갔다.
사진_무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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