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끈질기고 확실하게' 가져온 승리 [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장충/김하림 기자 / 2023-03-12 18:27:16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상대로 값진 승점 2점을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6-24, 23-25, 26-24, 15-13)로 이기며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27점, 표승주가 21점을 올리며 양쪽 날개가 훨훨 날았다. 여기에 끈질긴 수비력과 함께 집중력을 자랑하며 연속 득점을 챙기며 5세트 싸움에서 웃었다. 한편 GS칼텍스는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33점, 강소휘가 21점, 권민지가 15점을 올렸지만 4, 5세트 중요한 순간에 나온 범실에 스스로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1세트 GS칼텍스 25-18 IBK기업은행
[1세트 주요 기록]
- GS칼텍스 모마 8점, 권민지 7점
- IBK기업은행 표승주 5점,산타나 3득점, 4범실
원투펀치 화력에서 차이가 일어났다. GS칼텍스는 모마와 권민지가 함께 날았지만, IBK기업은행은 왼쪽으로 쏠렸다. 표승주가 5점을 올렸지만, 산타나가 3점에 머물렀다. 여기에 4개의 범실까지 저지르면서 효율에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날개 공격수의 화력 싸움은 공격 성공률에서도 차이가 났다. GS칼텍스는 42.11%의 성공률을 올린 반면 IBK기업은행은 32.43%에 머물렀다.
2세트 GS칼텍스 24-26 IBK기업은행
[2세트 주요 기록]
- IBK기업은행 육서영, 산타나, 표승주 5점
- 21-24 모마 4연속 서브
이전 세트와 다르게 IBK기업은행 삼각편대가 골고루 점수를 쌓았다. 세 명의 선수가 나란히 5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삼각편대를 꾸렸다. 디그 이후에도 빠른 플레이를 자랑하며 연속 득점을 순식간에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이 세트포인트를 따낸 점수에서 GS칼텍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모마의 스파이크서브에 이어 GS칼텍스의 수비 라인이 반격 기회를 만들었고, 모마가 득점의 마침표를 찍었다. 순식간에 24-24 듀스로 이끌었지만 모마의 백어택 범실이 아쉬웠다.
곧바로 IBK기업은행이 산타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GS칼텍스 25-23 IBK기업은행
[3세트 주요 기록]
- GS칼텍스 강소휘 9점, 모마 7점
- 7:9 GS칼텍스 최은지 투입
경기 초반 권민지가 주춤하자 차상현 감독은 곧바로 최은지를 투입했다. 이후 8-9에서 시작한 최은지 서브는 연속 득점으로 이어졌고, 점수를 11-9로 뒤집었다.
이후 세트 중반으로 가면서 GS칼텍스는 강소휘와 모마의 공격 득점으로 점수 간격을 벌렸다. 위기는 찾아왔다. 20점 후반 동점은 허용했지만 리드는 내주지 않았다.
24-23에서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세트가 끝나며 GS칼텍스가 3세트까지 가져왔다.
4세트 GS칼텍스 24-26 IBK기업은행
[4세트 주요 기록]
- 24-24 GS칼텍스 2연속 범실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이 4세트에 다시 살아났다. 육서영의 서브 때 연속 득점을 챙기며 세트 초반 일찌감치 달아났다. 7-4로 벌어진 점수 차는 세트 마지막까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랠리 싸움에서 IBK기업은행이 더 끈질겼지만 GS칼텍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6-18에서 모마가 서브 득점을 터트리며 IBK기업은행을 긴장케 했다.
끈질기게 쫓아간 GS칼텍스는 이윽고 22-22 동점을 넘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의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GS칼텍스는 24-24에서 연속 실점으로 허무하게 끝이났고, 경기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5세트 GS칼텍스 13-15 IBK기업은행
[5세트 주요 기록]
- 7-7 GS칼텍스 포지션 폴트
시작부터 점수에 팽팽한 줄다리기가 펼쳐졌다. 줄다리기의 주도권은 IBK기업은행이 잡는데 성공했다. 한 점씩 주고 받다 6-6에서 GS칼텍스가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7-6 역전에 성공해 주도권을 빼앗았다. 하지만 또 다시 GS칼텍스 코트 위에서 포지션 폴트가 나오며 IBK기업은행이 코트 체인지를 맞이했다.
양 팀 모두 상당한 집중력을 자랑했지만, 점수는 IBK기업은행 쪽으로 올라갔다. GS칼텍스가 7점에 묶인 채 IBK기업은행은 순식간에 점수를 올렸고 5세트 승부에서 활짝 웃었다.
사진_장충/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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