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성, 수원에서 또 세웠다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3-03-05 18: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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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블로킹을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2-25, 17-25, 25-15, 15-12)로 이기며 귀중한 승점 2점을 따냈다.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가 22점, 양효진 21점, 정지윤 16점, 이다현과 황민경이 각각 10점을 올리며 공격수 모두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챙겼다. 여기에 블로킹에서 13-3으로 크게 앞서며 높이의 팀을 입증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35점, 이한비가 17점, 박경현이 12점을 올렸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상대 높은 블로킹 벽에 고전하며 승점 1점에 만족했다.


1세트 현대건설 25-18 페퍼저축은행
[1세트 주요 기록]

- 몬타뇨 7점(성공률 54.55%), 니아 리드 6점(성공률 42.86%)
- 리시브 효율 : 현대건설 55.56% - 39.13% 페퍼저축은행
- 정지윤 리시브 효율 70%(7/10)

현대건설은 리시브가 살아났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고예림이 엔트리에 제외된 가운데 아웃사이드 히터에 황민경과 정지윤이 들어갔다. 페퍼저축은행은 정지윤을 향해 목적타를 구사했지만, 정지윤은 버티고 또 버터냈다

팀에서 가장 많은 10번의 목적타 중 7번을 김다인에게 정확하게 연결하며 개인 리시브 효율 70%를 기록했다. 리시브에 안정감이 생기자 김다인은 여러 공격 활로를 활용했다. 그 중에서도 몬타뇨와 호흡이 점차 맞아가는 게 고무적이었다.

2세트 현대건설 22-25 페퍼저축은행
[2세트 주요 기록]

- 공격성공률 : 현대건설 28.21% - 45% 페퍼저축은행

이번 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완벽하게 분위기를 탔다. 세트 초반 리드를 따낸 이후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다시 현대건설을 따라잡았다.

15-15에서 니아 리드 서브를 기회로 역전의 발판을 만든 이후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18-18 문슬기가 4연속 서브를 넣으면서 22-18로 점수 차를 벌렸고, 흐름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면서 세트스코어 1-1 동률을 만들었다.

3세트 현대건설 17-25 페퍼저축은행
[3세트 주요 기록]

- 양효진 7점, 니아 리드 10점
- 리시브 효율 : 현대건설 16.67% - 페퍼저축은행 29.41%

2세트 흐름을 탄 페퍼저축은행이 3세트에도 이어갔다. 세트 초반은 현대건설이 잡았다. 블로킹을 앞세워 점수에 리드를 잡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2-13 한 점 뒤진 상황에서 이한비 서브가 현대건설 코트를 강타했다. 이후 연속 득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번 세트 흐름을 쥐게 됐다.

25점을 향할 수록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그 시작은 리시브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정지윤을 괴롭혔고, 1세트와 다르게 흔들리는 경우가 잦아졌다. 이를 틈 타 더욱 달아났고 원포인트 서버 이민서의 서브로 세트를 끝내며 세트 스코어를 뒤집었다.

4세트 현대건설 25-15 페퍼저축은행
[4세트 주요 기록]

- 블로킹 : 현대건설 4-0 페퍼저축은행
- 공격성공률 : 현대건설 65% - 37.03% 페퍼저축은행

주춤하던 현대건설 블로킹이 살아났다. 4세트 시작부터 블로킹 높이가 살아나면서 점수를 쌓자, 공격도 함께 살아났다. 코트 안에 있는 모든 공격수가 득점을 만들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자신들의 강점을 살린 현대건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상대 강점에 당황했다. 공격이 상대 블로커에 막히거나 아웃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4세트는 현대건설이 25-15로 가져오면서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현대건설 15-12 페퍼저축은행

[5세트 주요 기록]

- 양효진 5점

 

치열했다. 승리를 위해서 양 팀 모두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 점 차 싸움과 함께 역전의 역전을 거듭했다. 세트 후반 강한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디그 이후 반격 상황에서 강했고, 10점 이후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양효진을 적극 활용하면서 점수를 쌓았고, 양효진이 후위로 물러나도 이다현이 버티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은 현대건설이 승리하면서 5세트 승부에서 웃었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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