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와 4강서 만나는 체코 지리노박 감독 “수비, 리시브 중점적으로” [챌린저컵]
- 국제대회 / 잠실/김하림 기자 / 2022-07-29 18:06:26
쿠바와 준결승을 앞둔 체코 지리노박 감독이 수비를 강조했다.
체코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튀니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17-25, 25-16, 25-16)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체코는 소톨라 마렉이 13점, 갈라보프 얀이 12점, 인드라 파트리크가 10점을 올리며 여러 선수의 고른 득점이 돋보였다. 여기에 블로킹(10-9)과 서브(8-6)에서 앞서며 4강에 올라갔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지리노박 감독은 "멘탈적인 부분이 아쉬웠다"라고 털어놓으며 "1세트 잘 풀어갔지만, 2세트에 큰 실수를 하게 되면서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하지만 3세트부턴 준비했던 모든 게 코트에 보이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체코는 2세트 튀니지 카라모슬리 엘리에스의 서브에 크게 고전했다. 9-7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리시브가 흔들렸고 한 자리에서 9-17까지 점수를 허용했다. 2세트 잃어버린 분위기는 3세트 초반까지 이어졌지만 체코는 심기일전했고, 3세트 듀스 접전 끝에 가져왔다.
지리노박 감독은 "기본적인 것과 우리가 준비했던 것부터 다시 시작해보자고 이야기했다. 디그, 서브 등 배구에 있어서 기본적인 것을 차근차근히 하자고 이야기했고, 집중력이 돌아온 덕분에 3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당시를 돌아왔다.
체코는 오는 30일 쿠바와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FIVB 랭킹 12위에 자리하고 있는 쿠바는 체코(24위)보다 무려 2배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비록 시몬이 코로나19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지만, 앞선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상당했다.
지리노박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다. 그는 "모든 전략적인 부분에서 잘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수비, 리시브가 중요하다. 쿠바가 우리보다 FIVB 랭킹도 높고 잘하는 건 사실이다. 이번 경기에서 실수했던 부분은 메꾸고 상대해보겠다. 완벽하게 경기를 하게 되면 승산이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잠실/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