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을 잡아야 합니다” 두 사령탑의 이구동성 [CH1]
- 남자프로배구 / 인천/김하림 기자 / 2022-04-05 18:04:45
우승을 향한 첫 번째 격돌. 두 수장은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경기를 가진다.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코로나19로 5판 3선승제가 아닌 3판 2선승제로 이뤄진다. 짧은 기간 진행되는 만큼 순간 집중력과 경기력이 중요하다.
대한항공은 통산 8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에는 우승 DNA를 가진 선수들이 많다. 지금까지 본인들이 쌓은 경험치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일 플레이오프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면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상대보다 경험은 적지만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존재한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선 3승 3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6번 맞대결 동안 셧아웃은 1번, 풀세트 접전은 3번을 치렀을 만큼 두 팀의 대결은 치열했다.
챔프 1차전에서 승리할 시 그 해 우승 확률은 68.75%다. 기선제압에 성공할 팀은 누가 될까.
HOME_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소감은.
시즌 내내 열심히 준비했고, 가슴에 별 하나를 달 준비가 되어 있다. 아침 저녁으로 준비했고 모두가 노력해줬다. 여기에 우리가 있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주려고 한다.
Q.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1차전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봤는데.
동의한다. 오늘 경기에 준비가 됐다. 새로운 경기가 있다면 새롭게 준비할 거다. 홈 어드밴티지가 있으니 이를 잘 이용해보겠다.
Q. 상대에는 케이타라는 좋은 공격수가 있는데.
케이타를 막는 게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케이타 쇼’가 아니라 ‘대한항공 점보스 쇼’를 보여주고 싶다.
Q. 여러 나라에서 감독직을 맡았지만, 챔프전 같은 큰 경기는 처음인데.
물론 한국에선 챔프전이 처음이다. 다른 나라에서 경험해왔다. 리그마다 경험은 다르겠지만 준비해왔다. 특별한 기분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줘서 최선을 다하겠다. 부담은 있을 거지만 연습은 많이 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배구를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
AWAY_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Q.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소감은.
올해 우리가 플레이오프까지는 생각했지만 챔프전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가 잘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기에 기쁘면서 설렌다. 현역 때 밟았던 무대를 지도자 하면서 밟게 돼서 기쁘고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해주고 싶다.
Q. 3판 2선승제로 치러지는 만큼 1차전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보는지.
그렇다. 1차전을 잡는 팀이 2차전에서 끝낼 거라고 본다. 양 팀 다 흐름을 타면 서로 무서운 팀이다. 서브가 좋기에 터지면 승리할 거라고 본다. 또한 수비 성공률을 높이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본다.
Q. 플레이오프 경기 이후 하루의 휴식을 어떻게 보냈는지.
연습은 없었다. 충분히 쉬고 오전에 체육관에 나와서 적응 훈련을 했다. 오늘 역시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거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휴식도 하나의 훈련이라고 본다.
Q. 대한항공에서 제일 경계해야 하는 선수가 있다면.
대한항공 공격진이 워낙 다양하지만 우리랑 경기를 치를 때 링컨 윌리엄스가 좋았다. 링컨을 얼마만큼 상대하느냐에 따라서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본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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