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심아정-안희진’ 앞세운 우석대, 호남대에 3-1 승리하며 미소
- 아마배구 / 김예솔 / 2020-11-01 18:04:07
[더스파이크=김예솔 기자] 흔들렸지만 강했던 우석대가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에 성공했다.
우석대는 1일 목포과학대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여자대학배구 U-리그 호남대와 경기서 3-1(25-20, 16-25, 25-8, 25-19)로 승리하며 웃었다.
우석대는 첫 세트를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연이어 3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꾸준히 좋은 공격력을 선보인 심아정(177cm, 3학년, WS)과 3,4세트에 들어서며 속공에서 두각을 드러낸 안희진(183cm, 4학년, MB)이 힘을 실었다. 호남대는 박소진(165cm, 2학년, WS)이 애써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세트 호남대 리시브가 단단했다. 수비에서 강점을 가진 호남대는 상대의 공격을 가볍게 걷어 올리며 분위기를 리드했다. 팀의 주포 박소진의 공격 득점에 힘입어 16-8 더블스코어를 만들며 단독 질주했다. 분위기가 올라가자 서브도 강해졌다. 반면 우석대는 연이은 자체범실로 점수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심아정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세트 흐름이 변했다. 심아정을 필두로 우석대가 득점을 쌓았고 최미주도 블로킹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7-9 점수차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호남대는 격차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았다.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계속해서 득점을 신고했다. 그러나 후반 연이은 공격 불발로 우석대에 세트를 내줬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정빈이 큰 역할을 했다. 초반부터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고 기세를 잡았다. 공격 활로도 살아났다. 분위기가 안정되자 공격력이 올라갔다. 결국 25-8 큰 점수차로 우석대가 3세트를 가져왔다.
다양한 패턴플레이로 경기를 만들어나간 우석대가 4세트까지 챙기며 승리했다. 초반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하던 안희진이 연달아 속공 득점을 올렸고 서브에이스까지 기록했다. 나머지 공격수들도 실력을 여과없이 뽐냈다. 빨라진 흐름에 당한 호남대는 역전패 당했다.
호남대, 우석대, 단국대, 목포과학대까지 4개 대학이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 초대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다음 경기는 8일 목포과학대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호남대-단국대전은 오후 2시, 우석대-목포과학전은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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