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 한국, 인도에 0-3 충격패[男U18]

국제대회 / 김희수 / 2022-08-18 18: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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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수비, 서브, 블로킹까지. 어떤 포인트에서도 활로를 찾지 못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한국이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22 제14회 아시아 유스 남자 U18 선수권대회 B조 예선에서 한국 남자 18세 이하 유스 대표팀(이하 U18 대표팀)이 인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0-3(23-25, 20-25, 21-25)으로 패배했다.

인도는 승점 7점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반면 한국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조 3위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 경기에 이어서 A조 중국-쿠웨이트와 이란-대만 경기를 끝으로 조별예선이 마무리된다. 대회에 참가한 8개 팀은 20일부터 조별 순위에 따라 4강행 티켓을 두고 단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B조 3위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A조 경기 결과에 따라 A조 2위 팀과 20일 격돌한다.

1세트, 한국이 다소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아슬아슬한 1점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인도의 이동 공격과 블로킹에 연달아 실점하며 9-10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계속해서 서브 범실을 범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도는 쿠쉬 싱흐의 속공을 앞세워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것은 이우진의 서브 타임이었다. 한국은 2득점을 추가하며 19-20까지 인도를 추격했다. 계속되는 1점 싸움에서 한국은 윤서진의 연속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23-23에서 송원준의 공격이 블로킹에 걸리면서 분위기를 뺏긴 한국은 네트 싸움에서 밀리며 또 한 번 실점, 23-25로 1세트를 인도에 내줬다.

2세트도 한국은 분위기를 회복하지 못했다. 세트 초반 송원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다른 곳에서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반면 인도는 신바람을 냈다. 싱흐의 서브 타임에 무려 6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한국의 타임아웃 두 개를 모두 소진시켰다. 12-5, 인도의 압도적인 리드가 계속됐다. 한국은 송원준의 블로킹과 이우진의 서브 에이스, 인도의 공격 범실을 묶어 12-14까지 추격했다. 역전에 실패했다. 여전히 인도의 리드가 계속됐다. 인도는 드루빌 파텔이 살아나면서 더욱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고, 벌어진 점수 차는 2점 아래로 줄어들지 않았다. 인도는 아르얀 발리얀의 서브 에이스와 공격 득점으로 25-20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의 가라앉은 분위기와 경기력은 3세트에도 여전했다. 이수민의 속공은 두 번이나 범실로 이어졌고, 싱흐에게 2연속 블로킹을 내주면서 6-9로 또다시 끌려갔다. 김장빈 감독은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었고, 이후 정송윤과 이우진의 연속 득점으로 9-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갑자기 한국의 범실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캐치볼과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한국은 11-14로 다시 인도에 리드를 내줬다. 인도 선수들은 득점을 올릴 때마다 코트를 활보하며 한껏 기세를 올렸다. 다소 처진 분위기의 한국 쪽 코트와 대비되는 분위기였다. 싱흐와 발리얀을 앞세워 20-15로 20점 고지에 선착한 인도. 시종일관 분위기를 주도하며 한국을 압도했다. 21-24, 한국이 매치 포인트로 몰린 상황에서 정송윤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3세트가 끝났다. 인도가 한국을 꺾었다.

사진_AV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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