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삼성화재에 첫 패 안기며 결승 진출 [도드람컵]

남자프로배구 / 순천/박혜성 / 2022-08-27 17: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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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대진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으로 결정됐다.

한국전력은 2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삼성화재와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8) 완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전력 김지한이 18점으로 맹활약했다. 서재덕과 신영석도 각각 11점으로 올리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신장호와 류윤식이 각각 10점, 9점으로 분투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1세트 한국전력은 신영석과 김지한이, 삼성화재는 고준용과 홍민기가 눈에 띄었다. 한국전력이 신영석과 김지한의 활약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신영석은 국내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답게 속공과 블로킹에서 존재감을 펼쳤다. 김지한 역시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해 신영석을 도왔다. 삼성화재는 좌우에 위치한 고준용, 홍민기를 필두로 바짝 추격했다. 연속으로 점수를 따내며 흐름을 가져오려던 삼성화재를 한국전력이 차단했다. 홍민기의 공격을 김지한이 블로킹 해내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분위기를 빼앗긴 삼성화재는 범실이 연이어 나왔다. 결국 한국전력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팽팽한 시소게임이었다. 베테랑들의 대결도 펼쳐졌다. 한상길이 김지한의 공격을 블로킹하자 곧바로 신영석이 고준용의 공격을 막아내며 응수했다. 형들 싸움을 끝낸 건 막내들이었다. 김지한이 홍민기의 공격을 두 번 연속 블로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한국전력 쪽으로 가져왔다. 분위기를 탄 한국전력은 교체 투입된 박철우까지 활약했다. 결국 한국전력이 1세트에 이어 2세트까지 챙겼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이 3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에는 베테랑과 젊은 선수가 함께 활약했다. 김지한이 먼저 2연속 득점을 올리자 박철우도 2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는 류윤식, 한상길, 신장호가 연속으로 블로킹하며 흐름을 되찾았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김지한이었다. 공-수 모두 좋은 활약을 하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100% 해냈다. 리드하던 한국전력은 신영석이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내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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