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들의 맹활약! 한국전력, KB 꺾고 극적인 4강 진출 [도드람컵]

남자프로배구 / 순천/박혜성 / 2022-08-25 17:52:38
  • 카카오톡 보내기

한국전력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이 25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예선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4-26,25-19, 25-21)로 이겼다.

박철우가 19점으로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고 김지한이 17점, 신영석 12점, 서재덕 11점으로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김정호가 17점, 한성정 14점, 한국민 12점으로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나오며 발목을 잡혔다.

KB손해보험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지난 우리카드에서 맹활약 했던 세터 황택의가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신승훈이 선발로 출전했다.

한국전력도 변화가 있었다. 서재덕이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신영석이 돌아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시작부터 불이 붙었다. 한국민의 공격을 임성진이 블로킹으로 막아내자 한국민이 곧바로 임성진의 공격을 막아내며 갚아줬다.

이후 홍상혁의 연속 득점과 한국전력의 범실이 나오며 KB손해보험이 8-5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돌입했다.

4강 진출 희망을 이어나가기 위해 승리가 절실한 한국전력은 블로킹이 살아났다. 김광국과 신영석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따라붙었다.

이후 흐름은 한점씩 주고받는 양상이 이어졌다. 경기 흐름을 바꾼 주인공은 신영석이었다. 19-19에서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한국전력이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23-23 상황에서는 견고한 블로킹으로 KB손해보험을 괴롭히더니 결국 범실을 유도했다. 26-25에서는 한국민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세트를 가져오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후인정 감독은 2세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홍상혁을 빼고 한성정을 투입했다.

2세트는 KB손해보험이 도망가면 한국전력이 쫓아갔다. 세트 중반, KB손해보험이 치고 나가지 못하자 한국전력에게 기회가 왔다. 황동일 서브 차례에서 연속 3점을 만들어내며 10-8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경기를 주도했던 한국전력이지만 집중력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결국 22-16으로 앞서고 있다가 6연속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KB손해보험은 24-24 상황에서 한성정의 서브 득점과 김정호의 공격 득점이 나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인정 감독은 3세트에도 변화를 줬다. 세터 신승훈을 빼고 양준식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권영민 감독 역시 임성진을 빼고 서재덕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승부처인 3세트답게 양 팀은 전력을 다했고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중요한 순간 박철우가 살아났다. 13-12 상황에서 2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흐름을 한국전력 쪽으로 가져왔다. 이후 서재덕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16-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2세트 큰 점수 차로 앞서고 있다 역전을 당했던 한국전력이기에 안심할 수는 없었다. 선수들끼리 더 집중하라고 소리쳤다. 그 덕분에 블로킹은 견고해졌고 오재성을 중심으로 한 수비는 끈질겼다.

결국 한국전력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3세트를 챙겼다.

후인정 감독은 4세트에 다시 변화를 줬다. 미들블로커 우상조와 김홍정을 빼고 양희준과 박진우를 투입했다.

이는 초반부터 효과를 봤다. 3-2로 앞서던 상황에서 양희준의 서브득점과 박진우의 블로킹이 연속으로 나오며 3점 차로 도망갔다.

박진우의 활약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한국전력이 따라오려고 하면 가로막으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하지만 범실이 KB손해보험의 발목을 잡았다. 14-11로 앞서고 있었지만 범실이 3개 연속으로 나오며 동점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전력은 김지한까지 살아났다. 20-19로 아슬하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2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리드를 끝까지 유지한 한국전력은 4세트까지 가져오며 가장 먼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