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 이끈 신입생 세터 박현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고성대회]

아마배구 / 고성/김하림 기자 / 2022-07-05 0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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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신입생 박현빈이 주전 세터로 나서 팀을 예선 조 1위로 견인했다.

성균관대는 4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홍익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8-26, 25-23, 23-25, 20-25, 15-11)로 이겼다.

주전 세터로 나선 박현빈(1학년, 185cm, S)은 양쪽 날개를 활용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에디(2학년, 198cm, WS)가 29점, 오흥대(4학년, 190cm, WS/OPP)가 19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팀을 승리로 이끈 박현빈은 “이번 경기를 계기로 많은 생각이 들었다.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일찌감치 본선 진출 확정을 지은 두 팀이었기에 이번 경기는 조 순위 결정전이었다. 조 1, 2위 다운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성균관대가 한 수 위였다. 세트 후반마다 상당한 뒷심을 자랑하며 1, 2세트를 역전으로 가져왔다.

박현빈은 “우리 팀 블로킹이 잘된 덕분에 점수가 벌어져 있는 상황에서도 잘 따라가고 역전할 수 있었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3, 4세트는 달랐다. 상대 기세에 주춤한 성균관대는 세트 내내 끌려다녔고 승부를 5세트까지 이어졌다. “3세트에 너무 안 맞아서 사실 힘들었다. 4세트 들어오는 순간에도 직감적으로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5세트를 빨리 준비하자는 마음으로 임했고,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세트 후반 전위에 올라설 때 김태원(3학년, 186cm, S)과 교체됐지만, 대부분 박현빈이 경기를 이끌었다. 풀세트 접전을 펼친 박현빈은 본인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홍익대가 블로킹이 좋다. 그래서 최대한 블로커를 빼주는 걸 집중적으로 연습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답답했다”라고 토로했다.

성균관대 공격수들은 일부 포메이션에서 홍익대 블로킹에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격수에게 공을 전달하는 세터인 만큼 불안감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득점을 내기 위해 박현빈은 “짧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 중간에 실제로도 잘 풀린다고 느껴서 더 많이 활용했다”라고 했다.

조 1위로 본선에 올라간 성균관대 역시 목표는 우승이다. 끝으로 박현빈은 “세터로 공격수를 맞춰주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불리고 싶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우승하고 돌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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