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태극마크' 책임감 느끼는 황경민 “더 성장해서 돌아오겠습니다”
- 남자프로배구 / 김하림 기자 / 2022-05-30 17:41:12
삼성화재 황경민이 성인 대표팀으로 첫 출발을 알렸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31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2022 발리볼 챌린저컵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16명의 선수가 뽑힌 가운데, 삼성화재 황경민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황경민은 학창 시절부터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프로 데뷔 이후 2021-2022시즌을 커리어하이로 보낸 황경민은 이번 2022 발리볼 챌린저컵에 처음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30일 <더스파이크>와 전화 인터뷰를 가진 황경민은 “성인 대표팀에 가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설렐 뿐만 아니라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들었다.
삼성화재에서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만큼 동료들의 열띤 축하도 받았다. 황경민은 “처음 뽑혔다고 기사 났을 때 모두가 본인 일처럼 축하해줬다. 대표해서 가는 만큼 잘하고 오라고 말해줘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2020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전을 마지막으로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33위까지 밀려난 상황에서 이번 2022 발리볼 챌린저컵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회다.
황경민 역시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남자 대표팀이 잘해야 하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 속에서 뽑히고 대회에 나가는 만큼 부담도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첫 성인 대표팀 합류인 만큼 기대되는 부분도, 성장하고 싶은 부분도 많다. 황경민은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열심히 할 것 같다. 노력하면 경기도 뛸 수 있고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니 동기부여가 많이 될 거다”라고 했다.
뒤이어 “국제무대에선 외국 선수를 상대하는 만큼 높이가 높을 거다. 또 서브가 세다 보니 강한 공을 받으면서 리시브가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배구를 잘하는 선수들과 부딪히고 배우면서 코트를 보는 눈이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7월 28일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인 만큼 팬들이 많이 오길 소망한 황경민. 끝으로 “대표팀 되고 나서 메시지를 많이 받았는데 정말 감사드린다. 국내에서 하는 만큼 보러와 주셔서 응원해주시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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