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GS 상대로 셧아웃 승리… 3위 지키기 성공 [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장충/박혜성 / 2022-11-26 17:37:49
한국도로공사가 3위 자리 지키기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23)으로 승리하며 3위 자리를 지켜냈다.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가 18점,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14점, 박정아가 12점으로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뒤를 이어 정대영도 블로킹 6점 포함 9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모마 보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14점, 유서연이 12점을 올렸지만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고 GS칼텍스는 2연패에 빠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세터 이윤정,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와 카타리나, 미들블로커 정대영, 배유나 아포짓 스파이커 문정원,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나섰다.
GS칼텍스는 세터 안혜진,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유서연, 미들블로커 한수지와 문명화,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 리베로 한다혜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모마 꽁꽁 묶은 한국도로공사
1라운드 맞대결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양 팀답게 시작부터 팽팽했다. 배유나가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가로막자 강소휘가 배유나의 공격을 똑같이 막아내며 2-2를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한 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팽팽한 흐름을 깬 건 블로킹이었다. 정대영이 안혜진의 다이렉트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8-6으로 도망갔고 이후 이윤정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한국도로공사가 9-6으로 점수를 벌렸다. 흐름을 가져온 한국도로공사는 수비까지 살아났고 박정아의 백어택 득점으로 12-7, 차이를 벌렸다. 점수가 벌어지자 차상현 감독은 안혜진 세터 대신 김지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GS칼텍스의 범실은 연이어 나왔고 10-16으로 더 점수를 내줬다.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에도 GS칼텍스는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끈끈한 수비와 함께 배유나, 카타리나가 공격을 성공시켰고 19-13으로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결국 여유 있는 점수 차를 유지한 한국도로공사가 1세트를 가져갔다. 한국도로공사는 카타리나, 배유나, 박정아가 고른 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반면 GS칼텍스는 강소휘가 4점을 올렸지만 모마는 단 2점에 그치며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베테랑의 노련미 보여준 정대영
1세트를 내준 GS칼텍스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6-6 상황에서 모마의 2연속 백어택 득점과 한수지의 공격 득점이 연이어 나오며 9-6 리드를 잡았다. 오랜만에 분위기를 가져온 GS칼텍스는 블로킹도 살아났다. 한수지의 블로킹이 연이어 나오며 14-9로 점수를 더 벌렸다. 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한국도로공사였다. GS칼텍스의 공격 범실과 배유나의 이동 공격, 카타리나의 득점까지 나오며 12-14로 추격했다. 한국도로공사가 빠르게 추격하자 차상현 감독은 타임아웃을 통해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이는 통하지 않았다. 문정원이 타임아웃 이후 서브에서 서브 득점을 올리며 13-14 한 점 차로 따라붙은 한국도로공사다. 결국 15-16 상황에서 박정아가 김지원의 공격을 막아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모마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며 순식간에 17-16으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다. 역전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던 GS칼텍스지만 곧장 반격에 나섰다. 모마의 공격 득점, 한수지의 블로킹, 한국도로공사의 공격 범실이 연이어 나오며 20-18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위기에 빠진 한국도로공사에 정대영이 영웅으로 등장했다. 19-20으로 뒤지던 상황, 전새얀이 공격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정대영이 강소휘와 모마의 공격을 연속으로 막아내며 20-18로 다시 역전을 만들었다. 리드를 다시 가져온 한국도로공사는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했고 카타리나의 득점을 끝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블로킹 1위 증명한 한국도로공사
궁지에 몰린 GS칼텍스가 3세트 초반 흐름을 잡았다. 김지원의 서브 득점과 한국 도로공사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3-0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배유나의 이동 공격 득점과 카타리나의 득점이 연이어 나오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는 다시 한번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길었던 팽팽한 흐름을 깬 쪽은 이번에도 한국도로공사였다. 13-12에서 GS칼텍스의 범실과 배유나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16-12로 도망갔다. 이후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이동 공격과 블로킹, 박정아의 공격 득점으로 18-13으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여유를 되찾은 한국도로공사는 모든 공격진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리드를 유지했고 3세트와 함께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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