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비예나의 당찬 포부 “KB손해보험에 많은 승리 가져다줄 것”

남자프로배구 / 박혜성 / 2022-12-27 00: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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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V-리그로 돌아왔다.

KB손해보험은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과 2022-2023시즌을 시작했다. 시작은 좋았다. 니콜라는 특유의 파워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의 공격을 이끌었다. 1라운드 동안 169점을 기록하며 득점 1위, 오픈 공격 2위, 공격 성공률 55.85%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1라운드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니콜라의 공격 성공률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상대 팀들이 그의 분석을 완벽하게 끝냈기 때문이다. 니콜라는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결국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니콜라와 이별을 선택한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던 비예나와 손을 잡았다. 비예나는 2019-2020시즌 대한항공에서 활약하며 득점 1위(786점), 공격 성공률 1위(56.36%), 서브 2위(세트당 0.56개)를 기록했고 팀을 정규리그 2위까지 올려놨다. 2019-2020시즌 BEST7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도 그의 차지였다.

비예나는 <더스파이크>와 인터뷰에서 “한국에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한국 문화와 한국 배구에 대한 좋은 기억과 추억만 있기 때문에 다시 한국에 오고 싶었다”라며 V-리그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KB손해보험은 니콜라의 부진이 길어지자 빠르게 비예나와 접촉해 계약을 진행했다. 비예나는 “처음 연락받았을 때는 많이 놀랐다. 하지만 구단에서 나를 믿고 연락을 줘서 너무 고마웠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비예나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마음을 먹고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했을 때 가족들도 비예나와 함께 기뻐했다. “한국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고 몸 관리도 잘해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돌아간다고 했을 때 가족들도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비예나는 2020-2021시즌에도 대한항공과 함께 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시즌 도중 팀을 떠났다. 이에 대해 “전에 다쳤던 무릎은 완벽하게 회복한 상태다”라며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비예나는 V-리그를 떠난 이후 스페인, 이집트 리그에서 활약했다. 최근까지도 이집트 리그에서 꾸준하게 경기를 치러왔기 때문에 몸 상태는 좋았다. “장거리 이동을 해서 피곤함은 있지만 몸 상태는 좋다”라고 전했다.

V-리그로 돌아온 비예나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B손해보험을 구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내 목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KB손해보험에 많은 승리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이어 “나는 KB손해보험이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믿고 있다.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을 했다.

사진_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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