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19살 소년 김민재가 꾸는 꿈 “이번 시즌 목표는 BEST 7”

남자프로배구 / 인천/박혜성 / 2022-10-22 17: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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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BEST 7 받고 싶어요.”

대한항공 김민재는 2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개막전 KB손해보험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을 세트스코어 3-1(25-21, 24-26, 25-16, 25-16)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대한항공의 미들블로커는 김규민의 짝으로 김민재가 선발로 나섰다.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당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대한항공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김민재였지만 많은 사람은 정규리그 선발로 김규민-조재영을 예상했다.

경기에 들어서자 김민재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왜 본인을 선택했는지 증명했다. 블로킹 3점을 포함해 10점을 기록하며 김규민과 함께 팀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득점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KB손해보험의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대한항공 쪽으로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도 김민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의 장점은 강한 공격과 블로킹 서브 그리고 배움에 대한 갈망이다. 김민재가 지금까지 성장한 게 단순히 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보완해야 하는 점도 전했다. “공격, 블로킹, 서브가 좋다고 했지만 더 성장해야 한다. 그리고 배구 흐름을 읽는 이해도도 더 보완해야 한다”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는 “개막전부터 선발로 들어가서 떨렸다. 처음에는 범실이 있었지만, 형들이 옆에서 도와주고 블로킹도 성공시키면서 긴장이 풀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개막 전부터 많은 배구 관계자들이 이번 시즌 주목할 선수로 김민재를 꼽았다. 김민재는 “그런 말을 들으면 부담스럽다. 내가 그 정도인가라는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열심히 해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시즌 첫 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친 김민재에게 이번 시즌 당찬 목표가 있다. “이번 시즌 목표는 BEST 7을 수상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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