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로 튀니지 흔들었다' 4강 올라간 체코, 쿠바와 격돌 [챌린저컵]
- 국제대회 / 잠실/김하림 기자 / 2022-07-29 17:28:12
체코가 서브로 튀니지를 흔들고 4강에 올라갔다.
체코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튀니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17-25, 25-16, 25-16)로 승리하며 4강에 올라갔다.
소톨라 마렉이 13점, 갈라보프 얀이 12점을 올렸다. 여기에 블로킹(10-9)과 서브(8-6)에서 근소하게 앞섰으나, 서브 위력은 상당했다. 2세트를 제외한 남은 세트를 서브로 튀니지 리시브 라인을 완벽히 흔들면서 큰 점수 차로 가져오며 남은 4강 티켓을 따냈다.
튀니지는 봉기 알리가 17점, 1세트 교체로 들어온 부구에라 아이멘이 10점을 올렸으나 상대의 날카로운 서브가 크게 고전했다. 2세트 이후 잡은 3세트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끌고가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1세트 초반, 체코가 서브로 주도권을 잡았다. 서브로 튀니지 리시브를 흔들면서 연속 득점 기회를 따냈다. 여기에 체코는 블로킹 득점과 튀니지의 공격 범실이 더해지면서 9-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바르투네크 루보스의 서브까지 가세하면서 체코가 12-6, 더블스코어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따냈다.
체코는 여러 공격수가 점수를 쌓았지만. 튀니지는 봉기 알리를 필두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봉기를 제외한 다른 공격수에선 쉽사리 점수를 쌓을 수 없었다. 그러자 튀니지는 부구에라 아이멘을 교체 투입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튀니지는 1세트 11개의 범실로 체코(6개)보다 많이 기록했고, 공격 활로도 단순했다. 결국 여러 공격 활로를 활용해 경기를 풀어나간 체코가 25-16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서브로 결정됐다. 처음엔 체코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체코는 갈라보프 얀의 3연속 서브에이스로 순식간에 점수를 3점 차로 벌렸다.
튀니지도 곧바로 서브로 응수했다. 튀니지는 카라모슬리 엘리에스의 서브에이스 뿐만 아니라 연속 득점을 따내며 7-9에서 11-9로 역전에 성공했다.
체코가 타임아웃으로 경기를 끊었지만 카라모슬리의 서브를 막긴 어려웠다. 또 다시 연속 서브를 따내며 13-9까지 달아났고, 서브는 17-9까지 이어졌다.
튀니지가 20-12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라선 상황, 체코는 소톨라 마렉의 서브 차례 때 연속 득점을 따냈다. 하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점수도 서브로 올린 튀니지가 2세트를 가져오면서 세트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2세트 보여준 튀니지의 서브가 3세트에도 이어졌고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체코도 서브로 맞불을 뒀지만, 튀니지의 리드는 중반까지 이어졌다.
후반에 이르자 체코의 서브가 살아났다. 갈라보프의 서브가 위력을 과시하면서 3점 차 점수를 좁히더니 19-19 동점을 만들었고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듀스로 흘렀고, 마지막 집중력은 체코가 앞섰다. 체코의 서브가 네트를 타고 넘어오며 다이렉트 득점을 올렸고, 이후 공격까지 더해졌다. 체코가 28-26로 역전으로 3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갔다.
4세트 초반 체코의 블로킹 벽이 빛났다. 자이체크 아담이 연속 블로킹 점수를 쌓으면서 7-3까지 점수를 벌렸다. 튀니지가 주춤하는 사이 체코는 더욱 높은 벽을 쌓으며 점수 차를 넓혔고 12-7까지 달아났다. 튀니지는 추격의 기회를 잡을 때마다 나온 범실이 아쉬웠다.
후반으로 이어질수록 집중력에서 앞선 체코가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튀니지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체코가 25-16으로 4세트를 가져오면서 4강에 올라갔다.
사진_잠실/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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