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뒷심’ 성균관대, 홍익대와 풀세트 접전 끝에 조 1위 달성 [고성대회]
- 아마배구 / 고성/김하림 기자 / 2022-07-04 17:15:36
성균관대가 홍익대에 5세트 승부 끝에 조 1위로 올라섰다.
성균관대는 4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홍익대와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8-26, 25-23, 23-25, 20-25, 15-11)로 이겼다.
에디(2학년, 198cm, WS)가 29점, 오흥대(4학년, 190cm, WS/OPP)가 19점을 올린 가운데 성균관대의 뒷심이 상당했다. 1, 2세트 뒤지고 있었지만 세트 후반만 가면 상당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비록 3, 4세트 내주고 말았지만 다시 5세트 때 분위기를 잡으며 조 1위로 4강에 올라갔다.
홍익대는 김준호(1학년, 198cm, OPP)가 22점, 선홍웅(2학년, 198cm, WS)이 21점, 김준우(3학년, 197cm, MB)가 15점을 올렸으나 집중력이 아쉬웠다. 세트 후반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조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1세트 초반 흐름은 홍익대가 잡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에디의 서브 때 기세를 탔고, 11-9로 역전에 성공했다. 홍익대는 연속 블로킹으로 응수해 11-11 동점을 만들었고, 에디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다시 홍익대가 앞섰다.
세트 후반까지 홍익대가 집중력을 유지했다. 상대가 동점을 만들었고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성균관대는 다시 연속 범실을 기록하고 말았다. 20-16으로 홍익대가 20점에 먼저 올라섰지만 성균관대의 뒷심이 상당했다. 24-24 듀스에 이어 역전에 성공하며 28-26으로 극적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성균관대가 이전 세트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홍익대가 곧바로 추격에 나섰고, 역전에 성공했다. 초반 리드를 잡은 홍익대는 3점 차 간격은 세트 후반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또 다시 성균관대의 뒷심이 상당했다. 18-15에서 또 다시 연속 득점을 따내며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성균관대는 역전뿐만 아니라 20점 고지에 올랐고, 2세트도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3세트는 달랐다. 처음부터 성균관대가 흐름을 잡았지만 홍익대가 추격을 가했고, 중반에 이르자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이진성이 서브에이스로 쐐기포를 박으며 분위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결국 홍익대가 25-23으로 이기며 승부를 4세트까지 이끌었다.
홍익대가 이전 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선홍웅이 연속 서브 득점을 따내며 초반에 주도권을 잡았고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세트에만 선홍웅이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큰 점수 차를 유지하던 홍익대는 김평화의 서브에이스로 22-17을 만들면서 쐐기포를 터트렸다. 마지막 김준호의 공격 득점으로 세트가 마무리되면서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5세트 치열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혈투가 펼쳐졌다. 성균관대는 서브에이스에 이어 블로킹 득점이 터지며 8-5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배하준의 블로킹으로 쐐기포를 박은 성균관대는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조 1위로 4강에 올라섰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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