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멜라냑과 함께 하는 후인정 감독 "생각한 선수 뽑았다" [외인드래프트]

남자프로배구 / 리베라호텔/이정원 / 2022-04-29 17: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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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선수 뽑았다."

지난 두 시즌, 팀을 이끌었던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는 없다. KB손해보험은 팀 득점을 책임질 주포로 세르비아 출신 니콜라 멜라냑을 택했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29일 서울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니콜라 멜라냑을 택했다.

니콜라 멜라냑은 세르비아 출신으로 만 23세, 어린 선수다. 201cm로 아포짓 스파이커를 소화하며 2016-2017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줄곧 자국 리그 세르비아리그에서 뛰었다.

후인정 감독은 "생각했던 선수를 뽑았다. 앞 순위가 나왔다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었겠지만, 우리가 예상했던 선수다. 공격이 훌륭한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케이타가 어마 무시한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다. 지난 시즌 케이타의 공격 점유율은 57%로 높았으며, 한국에서 치른 마지막 세트였던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3차전 5세트 공격 점유율은 100%였다.

후 감독은 "많이 때려주면 좋긴 하겠다. 그러나 와서 훈련하는 걸 한 번 봐야 한다. 그래도 50% 이상 때려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다만 니콜라 멜라냑은 해외 리그 경험이 없다. 지금까지 줄곧 자국 세르비아에서만 선수 커리어를 쌓아왔다. 유럽과 환경이 전혀 다른 아시아리그에서 첫 해외 리그 생활을 하기에 고전할 수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 후인정 감독이 생각 안 한 건 아니다.

후 감독도 "환경적인 부분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전혀 없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용병이든 자기 나라에서 뛰다가 다른 나라로 온다. 충분히 잘 할 거라 본다"라며 "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팀도 분위기가 좋다. 충분히 잘 적응할 거라 본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리베라호텔/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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