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우호 국군체육부대 꺾으며 쾌조의 스타트 [도드람컵]
- 남자프로배구 / 순천/박혜성 / 2022-08-22 17:01:46
삼성화재는 22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이 주관하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국군체육부대와 예선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20)으로 승리했다.
세터 노재욱이 안정된 토스를 보여주며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홍민기가 15점, 신장호가 12점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이끌었다.
반면 국군체육부대는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이시우가 11점일 만큼 부진한 공격력을 보였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나오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화재가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세트 초반 신장호의 활약을 앞세워 8-5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돌입했다. 하지만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삼성화재에 악재 찾아왔다. 선발로 출전했던 정수용이 부상을 당하며 홍민기와 교체됐다. 갑작스러운 교체에 삼성화재가 흔들렸다. 반면 국군체육부대는 이시우가 살아나며 13-13 동점을 만들었다.
다행히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은 삼성화재다. 세터 노재욱이 신장호, 하현용, 홍민기를 고루 사용하며 국군체육부대 블로커들을 흔들었다. 23-19까지 점수 차를 벌린 삼성화재는 세트 막판 고준용까지 활약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범실이 승부를 갈랐다. 세트 초반은 한 점씩 주고받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국군체육부대의 범실이 연속으로 나오며 삼성화재가 12-9로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국군체육부대는 리시브에서 계속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18-13으로 도망갔다.
국군체육부대 박삼용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태호를 빼고 김동영을 투입했다. 김동영이 투입 후 3점을 올렸지만 결과를 뒤집기에는 부족했고 삼성화재가 2세트도 가져갔다.
박삼용 감독은 2세트 후반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동영을 3세트 선발로 투입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공격 범실이 많이 나왔다. 3세트 초반 삼성화재가 기록한 5점 중 제대로 된 공격으로 득점한 점수는 단 1점이었다.
이후에도 국군체육부대의 아쉬운 범실이 이어져 나왔다. 스스로 무너진 국군체육부대는 분위기 반전을 시키지 못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3세트 마저 가져가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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