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김다인 "크리스마스 유니폼 계속 입고 싶어요"

여자프로배구 / 인천/류한준 기자 / 2026-01-01 07: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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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계속 입으면 안될까요?"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2025년 마지막 날(12월 31일) 치러진 경기에서 바라던 결과를 손에 넣었다.


현대건설은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2025년 마지막 경기이자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연승으로 내달렸고 선두 한국도로공사와 격차를 승점2 차로 좁혔다.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은 이날 경기에 앞서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는데 팀도 승리를 거둬 기쁨이 두배가 됐다. 그는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앞으로 더 입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현대건설 구단은 12월 들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스페셜 유니폼'을 제작했다. 선수들은 홈과 원정 경기에 모두 착용하고 코트에 나왔다. 크리스마스 유니폼 효과는 있었다.

착용 첫 경기인 12월 2일 GS칼텍스전을 시작으로 이날 흥국생명전까지 치른 8경기를 모두 이겨 승률 100%를 달성했다. 이런 이유로 김다인은 구단에 '제안'을 한 셈.

 

 

원칙적으로는 새해(2026년)부터 다시 원 유니폼을 입는다. 인터뷰 현장에 함께 자리한 구단 관계자는 "김다인을 비롯한 선수들이 요청한다면 못받아들일 이유는 없다"며 "연승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기존 유니폼으로) 돌아가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팀내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실은 카리(미국)도 "크리스마스 유니폼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김다인은 라운드 MVP 선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팀 성적 덕분에 받은 거라고 본다. 나 혼자만 잘한 게 아니라 팀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상금(200만원)은 팀원들에게 사용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다인은 "경기에 나서기 전 '공격수들을 믿자. 의심하지 말자'라는 다짐을 한다. 그래서 공격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해 소망도 전했다. 김다인은 "기복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나 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배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카리도 김다인의 언급에 "건강하게 배구하고 싶고 꼭 챔피언결정전에 나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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