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팀에 기대감 가득한 황경민 “코트에서 보답할 것”

남자프로배구 / 이가현 / 2022-11-19 00: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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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7일 삼성화재와 3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와 미들블로커 양희준, 세터 최익제를 내주고, 삼성화재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 리베로 백광현을 영입했다.



 

황경민은 194cm 큰 신장을 자랑하는 아웃사이드 히터다. 지난 2021-2022시즌 36번의 전 경기에 출전해 369득점, 공격 종합 52.48%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보여줬다. 안정적인 수비와 블로킹을 인정받아 국가대표에 차출되어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챌린저컵을 다녀오기도 했다.

 



황경민은 2018-2019시즌 V-리그 1라운드 2순위로 우리카드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2020-2021시즌 삼성화재에 트레이드 되면서 2년 간 몸 담았고, 이번 시즌 도중 자신의 세 번째 팀을 만났다.

 



<더스파이크>와 전화 인터뷰에서 황경민은 “두 번째 트레이드다. 삼성화재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많은 응원을 해주신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 그래도 좋은 기회로 정말 가고 싶었던 팀에 올 수 있어서 기분은 좋다”라며 아쉬움과 감사함을 함께 나타냈다.



 

선수 황경민이 바라본 KB손해보험은 어떤 팀이었을까. 그는 “자율적이면서도 책임이 따르는 팀인 것 같다.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팀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한편 황경민은 이번 트레이드로 우리카드 시절 함께 했던 한성정과 재회한다. 배구계에 잘 알려진 절친 사이다. 이젠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또 다시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황경민은 “내가 삼성화재로 갈 때 정말 아쉬웠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같이 뛰고 싶었다. 코트에서 분명 좋은 영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황경민의 이적으로 팀에 96년생 동갑내기가 3명이 되었다. 황택의, 황경민, 한성정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확실한 시너지를 만든다면 팀에 분명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후인정 감독은 OK금융그룹 경기 당시 “공격보단 수비랑 블로킹을 더 생각했기에 황경민을 영입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황경민은 “물론 블로킹과 수비가 가장 중요하지만, 아웃사이드 히터는 두루두루 잘 해야 한다.(김)정호가 빠진 자리를 잘 메우고 싶다”라며 포부도 드러냈다.



 

발리볼 챌린저컵 동안 부상이 있던 황경민이었다. 그의 현재 상태는 어떨까. “부상이 있었지만 많이 좋아졌다. 컨디션은 좋지만 심리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팀에 빨리 적응하면서 편안하게 배구 하다 보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KB 팬들에게 “삼성에서 못했던 부분을 채우고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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