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대회] 오랜만에 코트에 등장한 충남대 윤준혁 “기본기와 볼 처리 센스가 내 장점”
- 아마배구 / 김이진 / 2020-08-21 17:00:51
[더스파이크=무안/김이진 기자] “기본기와 상황마다 바뀌는 볼 처리능력이 내 장점이다”
충남대는 21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남자 A그룹 A조 명지대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0-25, 25-23, 21-25, 25-20, 15-10)로 승리하며 조별예선 2승 2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손가락 부상으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충남대 세터 윤준혁(182cm, 4학년)이 투입됐다. 윤준혁은 5세트서 전략적인 볼 배분을 선보였다.
4세트까지 명지대와 번갈아가며 세트를 챙겨왔던 충남대는 5세트에서 제대로 분위기를 올렸다. 김대윤(196cm, 4학년, OPP)이 8득점(공격성공률 64%)을 올리며 대활약했다. 또한 팀 블로킹도 3-1로 명지대에 우위를 점했다. 이에 대해 윤준혁은 “대윤이와 교체로 들어온 신입생 김승현(186cm, 1학년, OPP)이 잘해줬다. 공격하기 좋지 않은 볼들이 몇 개 있었는데 잘 처리해줬다”며 팀원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준혁은 지난 고성대회에 손가락 부상때문에 불참했다. 이에 대해 “고성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학교에 남아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몸 관리를 했다”고 전했다. 윤준혁은 4학년으로 곧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다.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과 부담감 또한 있을 터이다. 그는 “부상은 내 불찰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안고 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담감은 크게 없다.”고 털어놨다. 또한 “나는 기본기가 좋다. 경기 중 매 상황에 따라 볼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캐치하는 센스가 장점이다”라며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20일 한양대와의 경기서 패했지만 이날 충남대는 뒷심을 발휘해 승리했다. 윤준혁은 “한양대와의 경기서 패했지만 아직 예선 탈락한 게 아니니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겨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 코치님께서 항상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을 강조하신다”고 덧붙였다.
충남대는 2승 2패로 예선전을 끝내 다른 팀 경기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있다.
사진=무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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