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스까지 이어진 4위 쟁탈전, 흐름 싸움 이겨낸 IBK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화성/이가현 / 2022-12-11 18: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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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연승을 이어간다.

IBK기업은행은 11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6, 25-15, 21-25, 14-25, 16-14)로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간다 

 

IBK기업은행은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했다. 세터 손 끝이 가벼운 경기였다.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23점, 표승주가 20점, 김희진이 14점을 올렸다. 뒤를 이어 김수지가 블로킹 6개 포함 13점을 올리며 모든 곳에서 고르게 득점을 가져갔다. 반면 GS칼텍스는 모마 레티치아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41점, 유서연이 11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연패에 빠졌다. 


김수지 블로킹으로 흐름을 내주지 않은 IBK기업은행
1세트 초반 팽팽했다. 4-3 IBK기업은행 표승주는 4번 서브 차례를 가지면서 상대 곳곳을 흔들었다. 김수지의 단독 블로킹은 초반 흐름을 잡기에 충분했다. GS칼텍스도 양쪽 날개가 공격포를 가동하며 9-8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또 한 번 유서연의 공격을 김희진이 단독 블로킹으로 제지하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긴 랠리 끝 GS칼텍스 모마가 득점을 내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곧바로 김수지가 블로킹으로 흐름을 끊었다. IBK기업은행은 세터 김하경이 중앙을 활용하며 쉽게 득점을 이어간 반면 GS칼텍스는 리시브가 흔들리며 확실한 공격 활로를 만들지 못했다. 15-19, 4점 차로 벌어지자 차상현 감독은 오지영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22-16 김수지와 표승주가 연속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수를 돌려세웠다.

세트 승기에 획을 그은 산타나의 서브
2세트 GS칼텍스는 권민지 대신 최은지가 선발 투입됐다. 2세트 역시 IBK기업은행 공격 활로는 모두 초록 불이었다. IBK기업은행은 세터 김하경의 손끝이 향한 모든 곳에서 득점이 나왔다. GS칼텍스는 모마에게 공격이 쏠렸지만 확실히 해결해주면서 비등하게 점수를 가져갔다. 15-12 김수지의 서브에 상대는 완전히 무너지며 공을 넘겨줬고 IBK기업은행은 기회를 살려 연속 득점을 챙겼다. 이어진 산타나의 5차례 서브에 표승주 블로킹까지 더하며 상대 점수를 그 자리에 묶어뒀다. 원포인트 서버 구혜인의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따냈다.

 

9개의 결정적 범실, IBK

3세트,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 김희진, 산타나 삼각편대를 고르게 기용했다. 반면 GS칼텍스는 모마를 중심으로 득점이 이어졌다. 13-16, 3점 차로 끌려가던 IBK기업은행 산타나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GS칼텍스는 김수지 서브에 고전했다. 차상현 감독은 다시 한번 오지영을 투입하여 수비를 강화했고 김호철 감독은 육서영을 투입했다. 한수진과 한다혜의 수비가 안정을 찾자 GS칼텍스는 중앙을 이용하기 시작했고 모마 역시 확실한 한 방을 보여주며 세트를 가져왔다. 9개의 범실이 중요한 순간 나오면서 IBK기업은행은 흐름을 내줬다. 

 

범실로 흐름을 내준 IBK, 범실 관리로 흐름을 가져온 GS

4세트, 1-0 IBK기업은행의 비디오 판독 성공으로 동점을 만들고 시작했다. 7-6 GS칼텍스 세터 안혜진이 상대 허를 찌르는 공격을 보여주며 먼저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이후 산타나의 연속 공격 범실로 4점 차까지 벌어졌다. 급격히 둔해진 모습의 IBK기업은행이었다. 반면 GS칼텍스는 코트에서 활기를 찾았다. 결국 김호철 감독은 김윤우와 육서영을 투입했다. 김윤우는 어려운 상황 상대 수비수를 잘 보며 공격수를 고르게 기용했다. 추격을 시작한 IBK기업은행에 차상현 감독은 작전 타임으로 끊어갔다. GS칼텍스 안혜진은 모마를 적극 활용하며 추격의 불씨를 껐다. 발걸음이 무거워진 IBK기업은행은 공격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범실이 이어졌고 12-20로 큰 점수 차를 허용했다. 이후 김호철 감독은 김주향을 투입하여 변화를 꾀했지만 역전은 어려웠다. 결국 승부는 5세트를 향했다. 

 

흐름을 가져온 블로킹

5세트 역시 치열했다. 집중력을 보여주며 랠리가 이어졌다. 1-3 모마의 블로킹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또 한 차례 블로킹이 나오며 GS칼텍스가 2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IBK기업은행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GS칼텍스 유서연의 공격 범실과 산타나의 공격 성공으로 8-8 동점이 되었다. 공격을 주고 받으며 점수가 유지되자 차상현 감독은 권민지를 투입했다. 11-10 모마의 공격을 김수지가 가로 막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에 양 팀 모두 총력을 다했다. IBK기업은행 산타나의 연속 득점으로 끝내 승리했다. 

발이 무거웠던 GS칼텍스
초반 흐름이 나쁘지 않았던 GS칼텍스다. 리시브 효율도 45.45%-35.71%로 앞섰지만 중요한 순간 발이 움직이지 않았다. 실제 리시브 22개 중 10개 성공, 26개의 디그 중 22개 성공으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또한 범실 관리 또한 어려웠다. 모든 5개 블로킹에 공격 활로가 통하지 않았고 7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최은지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초반 흐름은 좋았으나 어렵게 걷어 올린 공을 해결해줄 선수가 없었다. IBK기업은행의 살아난 공격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리시브 효율 또한 28%로 급격히 떨어졌다. 3세트 모마의 활약이 대단했다. 차상현 감독은 리베로 한다혜와 오지영, 한수진을 번갈아 투입하며 수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리시브 효율 41%) 범실 관리에 성공한 3세트였다. 4세트 GS칼텍스의 경기력이 점점 나오기 시작했다. 한다혜는 코트를 누비며 계속해서 디그를 걷어 올렸고 승부를 5세트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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