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본능' 보여준 권태욱의 미소 “코트에서 더 신났어요” [고성대회]

아마배구 / 고성/김하림 기자 / 2022-06-29 16: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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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하니까 더 신나고 흥이 나는 것 같아요.”

성균관대는 경상남도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명지대와 예선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6, 25-22)로 승리했다.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보여준 가운데, 윙스파이커 권태욱(2학년, 187cm)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했고, 성공률도 60%로 좋았다. 오랜만에 공격수로 좋은 활약을 펼친 권태욱은 “체육관 와서 연습할 때 적응이 어려워서 걱정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뒤이어 “평소 학교 체육관에서 운동할 때 공격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도 부담감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권태욱은 지난해 윙스파이커와 리베로 포지션을 겸했다. 윙스파이커로 활약할 때도 수비에 집중하는 경우가 잦았지만, 이번 대회에는 한 층 더 성장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공격수로 코트를 밟는 지금, 권태욱은 “재밌다. 공격을 하니 코트 안에서 더 신이 나고 흥이 난다. 그래서인지 경기를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한 권태욱은 아직은 윙스파이커가 좋다고. “리베로를 하기엔 수비력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단 공격이랑 수비를 같이 한 다음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감독과 함께 대회에 나선 성균관대는 승리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아직 짧은 시간을 보냈지만, 권태욱은 “운동할 때 하고 쉴 때 쉬는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신다. 대학생이니까 운동할 때만 딱 하고 편하게 해 주시려고 하는 것 같아서 좋으신 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권태욱이 입학 전, 2년 전 고성에서 기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성균관대. 권태욱은 그 당시 기쁨을 경험해보려 한다. 끝으로 그는 “꼭 우승해보고 싶다. 우승 이후에 우리 팀이 보여주는 세레머니가 있는데 꼭 이번 고성 코트 위에서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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