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KOVO컵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린 대한항공, MVP는 한선수

남자프로배구 / 여수/김예진 기자 / 2025-09-20 16:47:37
  • 카카오톡 보내기

 

여수에서 가장 밝게 빛난 별은 한선수였다.


대한항공은 20일 오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셧아웃 승을 거두고 3년 만의 KOVO컵 우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오후 3시 13분경부터 코트에서 시상식이 진행됐다. 먼저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이 시상대에 올랐다.

이어 대한항공이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 대회 중 코트 안에서 주장의 역할을 수행한 한선수가 트로피를 받아 든 뒤 대한항공의 새로운 주장 정지석과 헤난 감독이 차례로 트로피를 들고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개인상 시상이 시작됐다. 먼저 라이징스타상의 주인공은 대한항공의 김준호였다. 김준호는 2023-24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뒤 그간 V-리그 통산 4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대한항공이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장하며 활약을 펼쳤다. 이날 역시 13득점에 공격 성공률 60%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한국전력전에서는 21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기도 했다.

MIP로는 OK저축은행 전광인이 선정됐다. 전광인은 OK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OK저축은행의 코트를 지켰다.

특히 지난 17일 삼성화재전에서는 21득점에 공격 성공률 54.84%를 기록했고 결승전을 제외한 매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도 하나씩 터뜨리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지막으로 MVP 시상식이 진행됐다. MVP로는 기자단 투표 34표 중 16표를 얻은 한선수가 선정됐다. 한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과거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만나는 모든 팀 사령탑의 경계를 받기도 했다.

 

 

시상식을 끝으로 KOVO컵 남자부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 오는 21일부터는 같은 체육관에서 여자부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