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에서 웃은 한양대, 조선대에 승리하며 결선 진출 [U-리그]
- 아마배구 / 행당/김하림 기자 / 2022-06-08 16:43:51
한양대가 조선대를 상대로 승리하며 예선 전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양대는 8일 서울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조선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25-23, 24-26, 25-17)로 승리하며 결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조선대는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다. 주전 세터로 뛰던 김백(4학년, 188cm, S/WS)가 윙스파이커로 포지션을 바꿨고 그 자리를 1학년 박인우(189cm, S)가 대신했다.
한양대는 김광현(2학년, 185cm, WS)이 16점, 이현진(3학년, 195cm, OPP) 12점, 고우진(4학년, 192cm, WS)이 11점으로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조선대 역시 김인영(3학년, 187cm, WS)이 14점, 김건우(2학년, 193cm, WS)가 11점으로 원투펀치의 활약이 돋보였으나, 한양대가 서브에서 8-4로 앞서며 승리를 챙겼다.
1세트, 한양대가 시작부터 서브로 재미를 봤다. 김광현, 김형근(2학년, 197cm, MB)이 차례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5-1까지 달아났다. 한양대는 집요하게 김인영을 향한 목적타를 구사했다. 조선대는 양 날개가 리시브로 흔들리자 중앙을 활용해 돌파구를 찾았다.
끈질기게 상대를 추격한 조선대는 10-10,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팽팽한 시소 게임은 세트 후반까지 이어진 가운데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긴 승부는 이현진이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세트를 마무리 지었고, 한양대가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조선대가 리드를 잡았다. 한양대의 서브가 연이어 범실로 이어지면서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상대가 범실로 주춤한 틈을 타 조선대는 맹공을 펼쳤고, 점수를 12-9까지 벌렸다.
한양대도 상대가 앞서가는 걸 가만히 보고있지 않았다. 끈질긴 수비력을 자랑하며 점수에 균형을 맞췄다. 이전 세트에 이어 20점까지 시소게임이 펼쳐졌고 이번엔 한양대가 더 빨리 균형을 깨트렸다. 후반 집중력에 우위를 점하며 연속 3점을 챙겼고 이후 세트포인트까지 선점했다. 마지막 점수를 방준호(2학년, 195cm, WS)가 챙기며 2세트 마저 한양대가 가져왔다.
3세트 역시 서로 한 점씩 주고 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누구 하나 점수에 확실한 리드를 점하지 못한 채 후반까지 이어졌다. 이번엔 조선대가 집중력에서 앞섰다. 한양대의 공격을 차단한 이후에 서브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먼저 세트포인트를 가져갔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에서 김인영의 공격 성공, 한양대의 범실로 인해 조선대가 26-24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시작부터 한양대가 앞섰다. 한양대는 김형근 대신 이한울(1학년, 197cm, MB)을 투입했고, 1학년 트윈타워가 위력을 발휘했다. 이준영(1학년, 197cm, MB)과 이한울이 속공뿐만 아니라 블로킹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조선대도 블로킹으로 점수를 쌓으며 한양대를 추격했지만, 역전까진 어려웠다.
20-15, 한양대가 처음으로 20점 고지를 큰 점수 차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에서 앞선 한양대가 4세트를 가져오면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양대는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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