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은 우리 팀의 배구가 정답이면 좋겠습니다”

남자프로배구 / 그랜드센트럴/김하림 기자 / 2022-10-14 16: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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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는 팀의 배구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 우리 팀의 배구가 정답이면 좋겠습니다.”

OK금융그룹은 14일 그랜드센트럴에서 2022-2023시즌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새로운 시즌에 앞서 출정식을 통해 감독과 선수들의 각오를 들어보는 자리였다.

이번 시즌 주장 마크는 차지환이 달게 됐다. 지난 시즌 데뷔 이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차지환은 어엿한 OK금융그룹의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거듭났다. 비시즌 동안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했고,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차지환은 주장으로 “신인 선수가 들어오기 전에 밑으로 동생들이 3명이 있었다. 형들이 나에게 먼저 이야기해주고 주장은 선수들의 나이를 떠나서 눈치를 보면 안 된다고 조언해줘서 한결 편해졌다”라고 했다.

뒤이어 “주장을 맡으면서 팀에 가장 바꾸고 싶었던 건 소통이었다. 감정이 상해서 등 돌리지 않고 그전에 이야기를 통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경기장에서도 모든 선수가 잘할 수 없는 만큼, 어려운 선수가 있다면 내가 이끌어주고 싶다. 아직 경험이 없어서 서툴지만 배우면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차지환은 프로 입단 후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또한 군 복무 동안 팀이 봄배구를 다녀왔기에 선수 개인으로는 플레이오프 무대도 밟아보지 못했다. 그만큼 이번 시즌 봄배구를 넘어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 시즌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게 변화였고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우승하는 팀의 배구가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대한항공을 이기기 위해선 원래 가지고 있던 배구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석진욱 감독 역시 “대한항공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대한항공을 상대로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하고 연구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이 수비라고 생각했고, 수비에 강점을 가진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이 제일 강하지만 그 강팀을 잡게 된다면 우리가 더 강한 팀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차지환은 변화된 OK금융그룹의 배구를 예고했다. “시행착오도 많고 안됐던 부분도 많았지만 선수들끼리 웃음을 잃지 않았다. 비시즌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건 우리가 하던 배구를 즐겼던 게 원동력이었다. 코트에서 배구를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던 비시즌이었다. 이 모습을 시즌 때도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선수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변화된 배구를 기대해줬으면 좋겠다.”

 

 

사진_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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