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누나에 이어 배구선수 길 걷는 연현중 이산 “공격은 가장 자신있어”

아마배구 / 김하림 기자 / 2023-02-07 16: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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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 중에 공격은 제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배구계를 들여다보면 부모에 이어 자식까지 배구를 하는 가족이 많다. 배구 2세들이 하나둘 본인의 실력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아직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있다.

연현중 이산은 올해 중학교 3학년 나이임에도 195cm의 큰 키를 자랑한다. 저학년 때부터 팀 주전으로 활약하며 여러 차례 팀의 우승을 일궈냈다.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이산은 중학교 선수 중에서도 큰 키를 자랑하며 중앙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다. 이산의 활약은 전위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후위에서 백어택 공격까지 하면서 공격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나이를 감안하면 아직 키뿐만 아니라 실력까지 성장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더스파이크>와 처음 만난 이산은 “안녕하세요, 저는 연현중학고에 다니고 있는 이산입니다. 포지션은 미들블로커를 맡고 있습니다”라고 수줍게 인사를 건넸다.

큰 키와 탁월한 배구 실력은 모두 유전자를 통해 물려받았다. 어머니는 1990년대 호남정유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미들블로커 홍지연에, 누나는 한국도로공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예담이다.

엄마와 누나에 이어 본인까지 배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배구 가족이다. 또한 모두가 같은 포지션인 만큼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게 많다. 이산은 “가족들과 배구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내가 제일 배구를 짧게 한 만큼 많이 물어본다. 배구 경기 중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라고 전했다.

현재 프로 무대에 있는 누나와 과거에 평정했던 어머니를 보면서 자극도 받는다. 이산은 “어머니가 얼마만큼 잘한 선수였는지 영상을 통해 알게 됐다. 그리고 누나는 지금 프로에 들어가 있는 만큼 자극을 받는다. 나도 빨리 더 좋은 무대에 가서 배구를 하고 싶다”라고 본인의 생각을 말했다.

본인이 가장 잘하는 것도 있었다. “공격은 내가 제일 잘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이산은 “엄마랑 누나는 백어택이랑 레프트 공격은 많이 때려본 적이 없을 거다. 나는 중앙 수비에 레프트랑 백어택 공격까지 하는 만큼 공격은 자신 있다”라고 이유를 건넸다.

롤모델로는 한국전력 신영석을 꼽았다. 더불어 “키가 크지만 기본기는 뒤지지 않는다. 공격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잘하는 선수다”라고 본인의 강점을 설명했다.

끝으로 본인의 각오도 전했다. 이산은 “어느 무대에 가더라도 항상 좋은 활약과 함께 차분하게 내 기량을 보여주고, 오래오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_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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