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마무리한 신영철 감독 "수확은 황승빈" [도드람컵]

남자프로배구 / 순천/박혜성 / 2022-08-27 16: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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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은 황승빈이다."

 

우리카드는 2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4강 대한항공전에서 세트스코어 1-3(26-28, 25-21, 17-25, 23-25)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리카드 나경복이 20점, 이강원이 12점으로 분투했지만 임동혁과 정지석이 버티고 있는 대한항공을 넘지 못했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실에 들어온 신영철 감독은 “서브 리시브, 선수들 간의 호흡이 좋지 않았다. 상대 블로킹이나 수비가 우리보다 위였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패하긴 했지만 그 안에서 수확을 찾은 신영철 감독이다. “황승빈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다양한 플레이를 시도해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분명 보완해야 될 점도 있었다. “블로킹 낮은 위치가 있다. 미들블로커는 김재휘가 들어오면 괜찮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는 낮은 편이다”라며 “시즌 시작 전까지 해결 방안을 찾아야 된다. 그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신영철 감독은 이번 대회에 이강원, 장준호와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부여했다. “활약은 괜찮았다. 하지만 아직 섬세한 배구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평가했다.

4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한 한국전력이지만 그는 “컵대회를 통해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면 어떻게 풀어갈지 구상할 수 있었다. 국내 선수들이 지금보다 2%씩만 올라와 준다면 시즌을 잘 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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