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일까지 D-3’…조용해도 너무 조용한 남자부 FA
- 남자프로배구 / 김하림 기자 / 2022-04-22 16:30:01
2022년 남자부 FA시장이 열린 지 열흘이 흘렀다. 어느 FA시장보다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은 남자부 자유계약선수(FA) 명단을 공개했다. 총 26명이 나온 가운데 A그룹에 속한 선수는 14명으로, 절반 이상이 넘는 선수가 2억 5천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A그룹에는 곽승석, 정지석(이상 대한항공), 하승우, 이상욱, 송희채(이하 우리카드), 곽명우, 박원빈(이상 OK금융그룹), 정민수, 김정호, 한성정(이상 KB손해보험), 신영석, 서재덕(이상 한국전력), 최민호, 전광인(이상 현대캐피탈)이 속해있다. 모두가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경험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시장에 나온 선수 중 절반 이상이 A급이다. 그만큼 즉시 전력감을 얻을 수 있기에 여러 구단에선 외부 영입을 고려했다. 하지만 원소속팀 역시 쉽게 주전 선수들을 내주지 않으려고 했고, 대부분 구단이 내부 단속에 주력하고 있다.
아직도 협상 조율을 진행하고 있는 구단도 있지만, 작년 남자부 FA시장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대부분 선수들이 재계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진행된 2022년 여자부 FA에서도 이적은 단 1건에 그쳤다.
2022-2023시즌부터 남자부도 연봉이 오픈된다. 각 구단의 고민이 길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이번 2022년 남자부 FA시장은 25일 오후 6시 문이 닫힌다. 그 이전에 FA 시장에서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질까. 또 A그룹보다 이동이 자유로운 B, C그룹의 선수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한편 감독 자리가 공석인 곳도 있다. 한국전력은 장병철 전 감독과 결별을 택했고 후임 감독을 물색 중이다. OK금융그룹은 여전히 재계약과 교체 중 확실하게 정해진 바는 없다. 오는 29일에 열리는 2022 KOVO 외국인 드래프트 이전에는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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