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손' 양효진, V-리그 퀸의 자리에 '우뚝' [시상식]

여자프로배구 / 한남동/이정원 / 2022-04-18 16: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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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양효진이 V-리그 여자부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은 18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를 수상했다. 양효진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28표를 얻었다. 현대건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2표, 현대건설 김다인이 1표를 얻었다. 양효진은 집안싸움에서 웃었다.

올 시즌 양효진은 막을 수 없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502점을 기록했다. 데뷔 후 두 번째로 높은 득점 기록을 올린 양효진이다.

또한 블로킹 여왕 답게 지난 시즌 한송이에게 내준 블로킹 1위를 다시 찾아왔고, 속공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빠르지는 않지만, 어떻게 해서든 상대 코트 안에 집어넣는 양효진만의 공격을 막을 방도가 없었다. 올 시즌 서브 300점도 돌파하고, 1350블로킹도 넘었다.

시상 후 마이크를 잡은 양효진은 "너무 감사하다. 단장님,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까지 모두 감사하다. 다 노력한 덕분에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우승이라는 타이틀은 얻지 못했다. 역대급 시즌을 보냈기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양효진 역시 "여자부도 코로나를 피해 갈 수 없었다. 마무리를 하지 못해 여운이 남는 시즌이다. 그러나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최고의 시즌이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빛날 수 있게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부모님, 남편 사랑합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진_한남동/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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