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이크바이리 “이유 증명하겠다”

남자프로배구 / 단양/박혜성 / 2022-09-26 16: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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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로 뽑힌 이유 증명하겠다.”

2022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삼성화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관중들 앞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삼성화재 이크바이리는 26일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단양군 Pre-season 프로배구 초청매치’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에 출전해 세트스코어 3-1(25-23, 25-21, 25-22, 20-2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3세트까지 출전한 이크바이리는 17점을 올리며 경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이크바이리는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를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라며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입국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를 하는 바람에 정상적인 몸 상태로 경기에 임하기 어려웠다. “다행히 확진됐을 때 증상은 없었다. 구단에서도 격리하는 곳으로 운동기구를 보내줬다. 격리가 풀리고 몸 상태를 끌어올려 지금은 80% 정도 됐다”라고 말했다.

이크바이리는 세르비아 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 V-리그 역대급 외국인 선수라고 평가받는 노우모리 케이타와 OK Niš에서 함께 활약한 경험이 있다. “케이타와 세르비아에서 1년 동안 같은 아파트에서 지내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이어 “케이타가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케이타는 케이타고 나는 나다. 시즌이 시작되면 전체 1순위로 뽑힌 이유를 증명하겠다”라고 당당히 말했다.

국내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인 이크바이리는 “나는 항상 최고가 되는 게 목표다. 최고가 돼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단양/박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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