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 단 한 걸음, 영광의 우승컵은 들게 될 팀은? [女세계선수권]
- 국제대회 / 안도연 / 2022-10-14 16:21:28
브라질과 세르비아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세계선수권이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두 팀이 결승전에 올라왔다. 세르비아와 브라질이다.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는 4강전에서 미국을 세트스코어 3-1(25-21, 25-20, 17-25, 25-23)로 꺾고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에이스 티야나 보스코비치가 33점으로 맹활약했다. 미국도 켈시 로빈슨을 앞세워 공격했지만 패했다. 세르비아는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한다.
14일 새벽에는 브라질이 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6-24, 25-19)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블로킹(21-7)에서 앞서며 이탈리아의 공격을 막아 세웠다. 이탈리아는 파올라 에고누가 30점, 미리암 실라가 1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브라질의 삼각편대가 더 막강했다. 가비와 카롤, 로렌 테세이라가 각각 20점, 17점, 14점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둔 브라질과 세르비아는 우리 배구팬들이 특히나 부러워할만한 선수들의 개인기량과 탁월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브라질은 에이스 가비를 중심으로 블로킹 1위를 달리는 미들블로커 카롤과 노련한 캐롤라인 가타즈가 버티고 있다. 또한 VNL에서 맹활약한 키시 나시멘토와 로렌 테세이라 등 젊은 선수들도 뒷받침하고 있다.
세르비아도 믿는 구석이 있다. 세계적인 아포짓 스파이커 티야나 보스코비치가 건재하다. 아웃사이드 히터에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 미들블로커 요바나 스테바노비치, 마야 알렉시치가 보스코비치를 도와 득점에 가담하고 있다.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한 브라질과 눈에 보이는 공격이지만 파괴력과 높이가 있는 세르비아다. 두 팀의 배구스타일은 정반대다. 어떤 배구가 이번에는 웃을지 궁금하다. 불꽃 튀는 경기가 예상된다. 세르비아의 2연패가 성공할지, VNL에서 2위에 자리했던 브라질이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결승전은 16일 오전 3시에 펼쳐진다. 미국과 이탈리아의 3~4위전은 15일 오후 11시에 열린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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